> 뉴스& 이슈 > 경제
[주간증시일정] 무역전쟁과 美 기준금리의 변증법적 상호작용
강세준 기자  |  unha4th@gmail.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8.05  03:56:29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Kakao Kakaostory
   
▲ 중국 위안화 환율 추이. 위안화 환율은 최근 수개월간 급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위안화 환율은 미중 무역전쟁과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이라는 두 가지 전혀 다른 사안을 하나로 연결하는 고리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자료=이베스트투자증권

[포쓰저널=강세준 기자] 주요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가 마무리되면서 시장의 관심은 다시 미-중 무역전쟁과  미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인상속도에 쏠리기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의 향배도 점점 시장의 가시권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경제지표는 주목할 만한 게 거의 없다.  시장에 영향을 줄만한 건 중국과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 정도다.  

'관세폭탄'을 앞세운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전쟁은 연준의 기준금리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고 있다. 
관세인상으로 미국의 수입물가가 오르면 소비자물가 상승은 가속화된다. 물가관리를 사명으로 하는 연준으로서는 기준금리를 올려야 할 필연적인 이유가 추가되는 셈이다.

하지만 무역전쟁 도중에 기준금리을 인상하면 미국 경제 전체에는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도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7월20일 트위터에 "중국과 유럽은 환율을 조작하고 있는데, 미국만 금리를 올리면 무역전쟁으로 벌어들인 것을 다 까먹는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에 대놓고 반대의사를 피력한 것이다.  

중앙은행 독립성 문제를 떠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우려는 일면 타당성이 있는 지적이라고 할 수 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은 4월 중순 이후 넉달째 급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조만간 1달러 당 7위안 벽도 뚫을 기세다.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를 올려도 위안화 환율이 올라가면 수출하는 중국 입장에서는 타결받을 일이 거의 없다.

이런 마당에 기준금리 인상으로 달러화 가치가 더 올라가면 위안화 환율인상 효과는 더 배가될 수 밖에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비상식적이라고 할 만큼 노골적으로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반대의사를 표명하는 이유다.

연준은 지난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4회로 사실상 확정했다. 3월과 6월 이미 두차례 인상했으니, 두번 더 남은 셈이다. 제롬 포웰 연준의장이 기자회견을 하는 9월과 12월 FOMC에서 0.25%포인트씩 기준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다. 

지난 2일 오전 3시(한국시간) 끝난 FOMC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종전대로 1.75~2.00%를 유지하면서도 경기진단에서는 매파적인 표현을 강화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서에서 신규 일자리, 가계소비, 기업 고정자산투자 등에 대해 모두 '강하다(strong)'는 표현을 썼다. 연준 성명에 '강하게'라는 문구가 쓰인 것은 2018년 금융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물가도 "목표치인 2% 부근에 머물고 있다"며 기준금리 인상의 요건이 충족된 상황임을 강조했다.

연준이 트럼프 대통령의 '협박'에 굴복하기에는 미국 경기가 너무 좋은 셈이다.  

지난 주 FOMC를 통해 연준은 일단 기존 기조대로 9월과 12월에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미-중 무역전쟁이 변수로 남아있다.  세계 양대 슈퍼파워 간 무역전쟁이 불꽃을 뛰기는데 '블랙스완'이 나타날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미-중 무역전쟁은 지난 주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1~2일 미국과 중국은 추가적인 '관세폭탄 예고'를 주고 받았다. 이번에 양쪽 다 단위가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중국산 수입품 2000억달러어치에 대해 매길 관세를 기존 10%에서 25%로 올리라고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에게 지시했다. 

중국도 3일 반격에 나섰다. 600억달러 상당 미국산 수입품에 대해 5~25%의 추가관세를 매기겠다고 했다.
 
하지만 무역전쟁이 시장에 미치는 파괴력은 현저히 약화된 분위기였다. 3일 오후 중국이 '600억달러' 카드를 기습발표한 직후 개장한 뉴욕증시는 이에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54%, S&P500지수는 0.39%, 나스닥종합지수는 0.12%씩 상승마감했다. 

이어 열린 금요일 아시아증시도 대부분 전날과 달리 상승마감했다. 3일 코스피지수는 0.77%,  대만 가권지수는 0.76% 올랐다. 일본 니케이지수도 0.06%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1.00%), 홍콩 항셍지수(- 0.14%), 홍콩H지수 (-0.37%) 등 중국 본토와 직접 관련된 시장만 전날에 이어 하락세를 이어갔다.  

미-중 무역전쟁이 격화될수록 중국 쪽의 피해가 더 크고, 결국 타협할 것이라고 시장은 보고 있는 셈이다. 

석달 앞으로 다가온 미국 중간선거도 증시 분위기에 서서히 영향을 줄 것으로 관측된다. 
11월6일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하원과 상원 중 최소한 한 곳에서라도 승리하면 미국의 정치판은 지금과는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

이번 선거에서는 435명의 하원의원 전원과 상원의원 100명 중 36명을 새로 뽑는다.  현재는 상,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다. 

미국 정치 여론 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최근 실시한 전국 단위 지지도 조사결과를 보면 민주당이 공화당을 7%포인트 앞서고 있다. 하원의원 선거에서는 민주당에 유리하게 상황이 돌아가고 있는 셈이다.

상원의 경우엔 민주당의 고전이 예상된다. 이번 선거 대상인 36석 가운데 기존 공화당이 차지하고 있는 것은 9석에 불과하다. 민주당으로선 27석을 사수하고 9석 중 최소한 2석 이상을 추가로 뺏아와야 상원에서 다수당이 된다. 
36석 중 29석을 민주당이 휩쓸어야 하는데, 이런 선거결과가 나오기는 쉽지않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더구나 이번 선거 대상지 중 현재 민주당 소속 상원의원 10명의 지역구는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몰표를 몰아준 지역들이다.

민주당이 의회 권력을 장악할 경우엔 트럼프 대통령과 각을 세울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특히 법인세 인하와 금융규제 완화, 인트라 투자확대 등 증시에 민감한 이슈에 대해 민주당이 제동을 걸고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 미국 정치 여론 전문 사이트 '리얼 클리어 폴리틱스'가 실시간으로 공개하는 11월 미 중간선거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5일 오전(한국시간) 현재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 상원은 공화당 48석-민주당 45석으로, 하원은 공화당 201석- 민주당 199석으로 유력 의석이 나온다. 주지사도 공화당 22명- 민주당 20명이 유력한 상태다./출처=리얼 클리어 폴리틱스

▶8.6.월
13:00 인도네시아 2분기 GDP

▶8.7.화
13:30 호주 RBA 기준금리(현 1.5%)
17:00 중국 7월 외환보유고
23:00 미국 6월 JOLTs 구인

▶8.8.수
12:00 중국 7월 무역수지
23:30 미국 EIA 주간 원유재고량 변화

▶8.9.목
09:00 한국 옵션 만기
10:30 중국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1:30 미국 7월 PPI,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23:00 미국 6월 도매재고

▶8.10.금
08:50 일본 2분기 GDP
17:30 영국 2분기 GDP
21:30 미국 7월 CPI

강세준 기자

unha4th@gmail.com

[관련기사]

강세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네이버 구글 msn Kakao Kakaostory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종로구 새문안로 92, 광화문 오피시아빌딩 1923호 (우 031186)   |  법인명:(주)AZ미디어  |  사업자등록번호:431-86-00436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서울아03289   |  신문등록일: 2014년 8월13일  |  발행인/편집인 : 강세준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현주  |  대표전화:02)766-9749  |  고충처리인 : 김현주  |   대표이메일 : unha4th@gmail.com
Copyright © 4TH JOURNA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