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 투자·지원과 인재풀...AI 성지된 캐나다
파격적 투자·지원과 인재풀...AI 성지된 캐나다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08.03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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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염지은 기자] AI(인공지능) 연구에 올인하고 있는 글로벌 ICT(정보통신기술) 기업들이 캐나다로 몰리고 있다.

캐나다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파격적인 연구 지원, 풍부한 인재 풀 때문인데 4차 산업혁명을 성장 동력으로 삼는 한국에게도 캐나다 사례가 시사점을 주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9월 캐나다 몬트리올대에 AI 연구소를 설립한데 이어 지난 5월 토론토에도 AI 센터 열었다.

AI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와 음성·영상 인식, 통역, 자율주행 등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토론토 AI센터에선 현지 AI R&D(연구·개발) 책임자를 토론토대 스벤 디킨슨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임명하고 시각 및 기타 멀티 모드 상호 작용을 수반하는 핵심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한다,

삼성전자는 서울, 미국 실리콘밸리, 캐나다 토론토, 영국 케임브리지, 러시아 모스크바 등에 AI 연구 거점을 두고 글로벌 AI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하버드와 MIT 등 세계적인 명문 공과 대학들이 밀집한 미국 동부인 뉴욕에도 AI 연구센터를 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LG전자도 해외에 처음 개소한 AI 전담 연구소로 토론토를 택했다. 9월부터 연구소를 본격 운영, 토론토대와 다양한 산학 과제를 수행할 계획이다. 딥러닝 분야 연구로 AI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며 현지 스타트업과 협력할 방침이다.

LG전자는 지난해 6월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소프트웨어센터에 AI연구소를 신설했다. 서초 R&D센터 AI 연구조직과 미국 실리콘밸리 랩을 통해 AU 연구를 해 왔으며 토론토와 실리콘밸리가 양대 축으로 글로벌 AI 네트워크 구축에 나설 전망이다.

구글은 2016년에 몬트리올에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구글의 AI 자회사인 딥마인드도 지난해 7월 해외 유일의 연구 거점으로 캐나다 앨버타주를 택했다. 애드먼튼에 AI 연구소 '딥마인드 앨버타'를 설립, 앨버타대와 공동 연구를 하고있다.

페이스북도 지난해 9월 몬트리올에 AI 연구소를 설립했다. 세계 최대 그래픽카드 생산 업체인 엔비디아도 6월 캐나다 토론토에 AI 센터를 설립했다.

온타리오 주에는 약 200개의 AI 및 소프트웨어 기업이 자리잡고 있다. 토론토와 워털루에는 가장 혁신적인 캐나다 기업 20개 기업 중 14개 기업이 위치하고 있다.

글로벌 ICT 기업들이 AI 연구를 위해 캐나다로 몰리는 것은 캐나다 정부의 과감한 투자와 연구 지원과 함께 제프리 힌튼 토론토대 명예교수, 요슈아 벤지오 몬트리올대 교수, 얀 르쿤 페이스북 몬트리올 AI연구소장 등 세계적인 AI 석학들이 있기 때문이다.

인공지능 연구 기관인 엘리먼트 AI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기준 ‘국가별 인공지능 인재 수’에서 캐나다는 1431명의 인재를 보유해 미국(1만2027명), 영국(2130명)에 이어 3위에 올랐다.

▲ AI의 아버지로 불리는 딥 러닝 창시자 제프리 힌튼 교수.<사진=캐나다 토론토대학 페이스북>

특히 40년 이상 AI 연구에 매진 해 온 AI 분야 석학이자 딥 러닝 창시자인 영국 출신의 제프리 힌튼(69) 교수는 캐나다에 정착해 1987년부터 토론토대 컴퓨터과학과 교수로 일하고 있다.

정부와 민간의 자금을 지원받아 실험적인 연구 영역에 투자를 하는 캐나다고등연구원은 힌튼 교수와 동료들의 신경망과 머신 러닝(기계 학습)의 개발 가능성에 2004년부터 10년동안 500만 달러를 지원했다. 힌튼 교수는 이 종자돈을 바탕으로 2006년 딥러닝의 개념을 정립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는 2014년 알파고의 탄생으로 이어졌다.

캐나다 온타리오 주는 지난해 4월 1091억원 규모의 AI 연구소를 개소하며 글로벌 AI 연구 중심지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AI 전문 기관인 벡터 연구소는 온타리오 주가 5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419억원)를 투자하고 구글, 딜로이트, KPMG, 액센츄어 등 30개 이상의 기업이 8000만 캐나다 달러(한화 약 671억)를 투자한다.

실리콘밸리보다 토론토가 나은 이유로는 50~60%에 달하는 R&D 분야의 파격적인 세제혜택, 자금 지원, 스타트업의 시장 진출 지원, 임대료 등 저렴한 비즈니스 비용, 복지제도 등이 꼽힌다.

캐나다 정부는 캐나다를 글로벌 AI 메카로 키우기 위한 각종 세제 혜택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투자, 국가적인 AI 역량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캐나다인이 아닌 기술력이 좋은 외국인들에게도 적극적으로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비자와 근로 허가 수속, 채용 절차 등을 단축해주고 투자도 지원한다.

캐나다 정부는 애드먼튼·몬트리올·토론토에 위치한 주요 AI 연구소들을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협업하도록 한 '범 캐나다 AI 전략'을 발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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