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중소벤처 ICT기업이 4차산업혁명 선도...한국은?
美·中, 중소벤처 ICT기업이 4차산업혁명 선도...한국은?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07.31 09: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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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픽사베이>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컴퓨터 황제인 MS의 빌 게이츠와 시대의 아이콘인 애플의 스티브 잡스는 세기의 라이벌로 세계 IT 역사를 진보시켰다.

라이벌은 서로 경쟁하면서 발전, 시너지를 창출한다. 글로벌 기업들은 라이벌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혁신을 도모한다. ICT 라이벌 기업 간 경쟁이 심화될수록 관련 산업의 기술 및 서비스는 고도화되고 시장의 혁신까지 이루어진다.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객 만족도도 제고된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은 최근 펴낸 '4차 산업혁명 선도를 위한 ICT 라이벌 열전' 보고서에서 ICT 업종별 대표적 라이벌로 스마트폰의 삼성과 애플, 자율주행의 구글과 GM, 스마트홈의 아마존과 구글, 스마트시티의 IBM·CISCO와 구글 등을 비교했다.

국내의 경우, 주요 대기업 위주로 4차 산업혁명 관련 산업을 선도하고 있어 다차원적인 경쟁관계가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세계스마트 산업을 선도하는 삼성과 애플은 라이벌이자 동반자로 애플의 새 아이폰에 탑재되는 올레드패널 물량 대부분은 삼성디스플레이가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의 화웨이, 샤오미 등 저가 스마트폰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화웨이는 곧 애플을 제치고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도 전망된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는 구글의 안드로이드와 애플의 iOS가 99%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1분기 스마트폰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 86%, iOS 14%, 윈도우 0.1% 등이다.

▲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자율주행 자동차 업계의 대표적인 라이벌은 구글과 GM이다.

자율주행 자동차 산업은 기존 자동차 산업과 다르게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와 구글, 엔비디아, 애플, 네이버 등 ICT 기업이 함께 시장을 형성하며 초기시장 선점을 위해 기술개발에 앞장서서 투자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이달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 바이두와 커넥티드카 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자율주행 자동차 선두주자는 비자동차 기업인 구글 웨이모와 완성차 기업 GM이다. 테슬라는 자율주행 중 연이은 사망사고를 일으키며 안전성이 우려, 자율주행 자동차 경쟁력이 최하위권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 웨이모는 기술 테스트를 위한 시험용 자동차를 공급받기 위해 완성차 기업과 협력한다. GM은 인공지능·사물인터넷 등 신기술 적용을 위해 ICT기업과 협력한다.

▲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마트홈 분야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선 아마존과 구글이 격돌하고 있다.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스마트홈 패러다임은 지능형 스마트홈으로 변화 중이다. 가전·통신·인터넷 등 다양한 업계에서 AI스피커를 출시하며 음성인식 기반의 지능형 스마트홈 산업 선도를 위해 경쟁하고 있다.

아마존은 삼성전자·LG전자·보쉬 등 세계 33개 주요 가전·로봇 업체와 기술 호환을 시도중이다. 구글은 LG전자·GE·ADT·샤오미·헌터 더글러스·하이센스·알로 시큐리티 등과 협업 중이다.

특히 아마존과 구글 모두 지능형 스마트홈 관련 스타트업을 인수합병하며 스마트홈 패권 경쟁에 본격 돌입했다. 2022년까지 AI스피커 시장은 아마존과 구글 양강체제로 굳혀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마존은 2017년 12월 보안카메라/초인종 스타트업 블링크를, 올 2월 초인종 기업 링을 인수했다. 구글은 2014년 네스트를 인수, AI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 <자료=정보통신산업진흥원>

스마트시티의 전통 강호는 IBM·CISCO와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이다.

스마트시티 초기 시장에 진출한 IBM, CISCO는 데이터 분석, IoT(사물인터넷) 등을 통해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사활을 걸고 있다. 알파벳은 대규모 투자계획 확정을 통해 신흥강자로 급부상했다.

IBM, CISCO는 기존 도시 문제해결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하거나 신도시에 구글의 도시개발 자회사인 사이드워크 랩 등의 신기술을 테스트한다.

IBM은 스마트 상수도, 공공안전, 교통, 빌딩, 에너지 등의 컨설팅, SW, 구축 및 유지관리 부문 등에 대한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으며 IBM의 스마트시티 프로그램은 스마트시티 개념 적용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까지 전 세계 132개의 도시에서 교통, 교육, 의료 등 다양한 스마트시티 분야의 IBM 전문가가 기술지원을 실시했다.

CISCO는 세계 주요 도시에 네트워킹 기술을 바탕으로 다양한 분야에 참여 중이다. 특히 '커넥티드'에 특화된 프로젝트를 통해 교통, 안전, 보안, 교육, 부동산, 전력, 건강 등의 솔루션을 제공한다. 네트워킹 디바이스와 컴퓨팅 플랫폼 기능에 기반을 두고 가상 화상회의, 원격 교육, 헬스케어 및 교통 등 기초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알파벳은 자회사 사이드 워크 랩스의 주도 하에 토론토에 스마트시티 건설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알파벳은 총 10억 달러까지 투입할 계획이며 캐나다 정부와 지자체가 12억5000만 달러를 추가로 투입할 예정이다. 프로젝트를 통해 기후변화에 적응하고 세계의 도시 주거환경을 변모시킬 북미 최대의 미래형 도시를 건설하는 발판을 삼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구글은 스마트폰, 자율주행, 스마트홉 등의 분야에서도 모두 포함되며 분야별로도 상위권 기업으로 평가되고 있다.

구글은 4차 산업혁명 선도 및 라이벌 경쟁에서 앞서나가기 위해 알파벳이라는 모회사를 설립했다. 과감한 조직개편으로 핵심사업에 집중하면서 부족한 부분은 공격적 M&A를 통해 보완하고 있다.

특히 2014년부터 2017년까지 4년 간 가장 많은 인수합병을 추진한 ICT기업으로 SW, 데이터 분석, 클라우드, 사물인식, 인공지능, 드론 등 다양한 비즈니스 분야로의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정보통신산업진흥원 ICT융합신산업본부 김민상 책임은 "미국과 중국은 중소·벤처기업이 활발한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소수 대기업 위주로 전자산업 연구개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다"며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분야의 중소·벤처·스타트업 지원을 통해 경쟁력있는 기업을 육성, 경쟁관계를 형성시킴으로써 시너지 효과 창출 및 산업 활성화를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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