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음악·미디어에도...블록체인, 콘텐츠 적용되며 신산업 창출
게임·음악·미디어에도...블록체인, 콘텐츠 적용되며 신산업 창출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8.07.2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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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블록체인과 콘텐츠 세미나'에서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이 기조 발제를 통해 블록체인의 콘텐츠 활용 사례를 소개하고 있다.<사진=포쓰저널>

[포쓰저널=염지은 기자] 블록체인 기술의 콘텐츠 활용 사례가 늘며 신산업이 창출, 생태계가 확대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탈중개적 특성의 블록체인 기술은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이력 관리, 저작권·소유권 및 사용자의 직거래 기반이 되며 소규모 신생 기업에 빠른 성장의 기회를 제공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최하고 (사)차세대융합콘텐츠산업협회와 융합콘텐츠리더스클럽이 주관해 25일 오후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블록체인과 콘텐츠 세미나'에서 전문가들은 블록체인 기술과 서비스 활용 현황을 짚어보고 향후 나아갈 방향을 진단했다.

국책연구기관인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김명준 소장은 기조 발제를 통해 블록체인의 콘텐츠 활용 사례를 소개하며 관련 비즈니스 모델 상용화를 위한 지원, 제도적인 변화와 수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소장에 따르면 이더리움 기반의 가상현실(VR) 게임 플랫폼 디센트럴랜드는 세컨드라이프와 같은 가상세계에 암화화폐(MANA)를 연계하고 부동산을 경매해 분배한다. 아직 초기 단계지만 디센트럴랜드 커뮤니티를 통한 개인간 부동산 장외거래 및 서드파티(파생상품 회사)를 연계중이다.

지난해 11월 28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크립토키티는 이더리움 기반의 고양이 키우기 게임이다. 크립토키티의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트랜젝션(정보처리) 비중은 15%까지 차지하며 12월 거래된 규모만 130만 달러에 달했다.

2015년 선보인 우조뮤직은 가상화폐로 음원을 사고 팔 수 있는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다. 영국의 싱어송라이터 이모젠 힙(Imogen Heap)이 '타이니 휴먼(Tiny Human)'이라는 신곡을 우조뮤직을 통해 발표하며 알려졌다. 우조뮤직은 기존 유통사 중심의 수익배분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제시됐으나 아직 베타버전이 진행중이며 수익은 미미한 상황이다.

스포티파이는 저작권 관리 및 로열티 지급 등의 문제 해결에 블록체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미디어체인랩을 인수하며 블록체인을 콘텐츠 활용과 연계할 것으로 발표했다.

블록체인의 미디어 콘텐츠 활용 사례도 늘고 있다.

스팀잇은 블로그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해 글쓴이에게 보상을 제공한다. SNS 환경에 블록체인을 도입한 성공사례로 사용자는 글 쓰는 것 자체로 보상(Steem)을 받을 수 있다.

디튜브는 유튜브와 유사한 동영상 서비스로 블록체인 기반으로 작동한다. 스팀 기반으로 IPFS(Inter-Planetary File System)을 통해 P2P 간 파일 공유 시스템을 구현했다.

정부 차원에서도 블록체인의 콘텐츠 미디어 산업 적용을 검토중이다.

과학기술정통부가 지난 6월 21일 발표한 '블록체인 기술 발전 전략'에 따르면 내년부터 블록체인 최신 기술-서비스를 학습 체험하고 토론하는 블록체인 놀이터인 마포혁신타운을 운영하는 등 인력, 창업, 인식제고 등을 통해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 기반을 조성한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IDC은 지난 3월 세계 블록체인 시장이 향후 5년간 10배 이상 성장, 2017년 9억4000만 달러 규모에서 2021년 97억 달러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김명준 소장은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기대와 논란이 동시에 존재하지만 기술의 무결성 검증 및 탈중개적 특성은 디지털 콘텐츠의 유통 이력 관리, 저작권·소유권 및 사용자의 직거래 기반이 될 수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콘텐츠 산업 내·산업 간 협력 확대 및 경계 재편의 촉진자로 신산업을 창출하고 소규모·신생 기업에게 빠른 성장의 기회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는 블록체인의 산업활용 기회의 8%일 뿐으로 폭 넓은 활용과 기술혁신을 통한 무한한 새로운 시장 창출 확대 기회가 기대되고 있다"며 "(블록체인 기술이) 구체적인 문제 분석과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 적용(상용화)과 확산으로 이어지도록 생태계 저변 확대 지원이 필요하다. 기술 개발과 함께 제도적인 변화와 수용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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