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스쿠터' 공유 열풍...우버, 3739억 투자
'전기스쿠터' 공유 열풍...우버, 3739억 투자
  • 이예진 기자
  • 승인 2018.07.11 0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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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미지=parentsneed 캡처>

[포쓰저널=이예진 기자] '전기 스쿠터'가 일상 속을 빠르게 파고 들며 공유 서비스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

우버는 9일(현지시간) 블로그를 통해 "구글 벤처스(GV)가 주도하는 총 3억 3500만 달러(약 3730억원) 규모의 전기스쿠터 스타트업인 '라임'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택시, 자전거에 이어 전기 스쿠터 공유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것이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테오에 기반을 둔 라임은 설립된 지 18개월 만에 4억 6700만 달러(약 5212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이날 발표에 따라 시장 가치는 11억 달러(약 1조 2250억원)로 치솟았다.

라임의 자전거와 전기 스쿠터 공유 서비스는 미국 70개 도시에서 이미 1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라임은 알파벳과 알파벳의 벤처투자 자회사 구글벤처스(GV)가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알파벳으로부터 3억달러(3332억3466만1000원)의 투자금을 유치하기도 했다. GV로부터도 비슷한 규모의 투자금을 받았다. 투자금을 활용해 서비스 영역을 전기 스쿠터에서 전기차로 확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공유형 전기 스쿠터는 미국의 다운타운을 중심으로 인기다.

최대 시속 14.8마일(약 23.8㎞)인 전기 스쿠터는 스마트폰처럼 이온 배터리를 사용한다. 30분당 이용료는 2~3달러(약 3000원) 정도로 극심한 교통 체증과 주차난에 시달리는 미 대도시에서 통근 수단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애플리케이션(앱)을 내려받고 결제 수단을 입력하면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전기 스쿠터는 한 번 충전하면 37마일(약 60㎞)을 갈 수 있다. 방전이 돼 도로에 방치되면 '주서(Juicer)'라고 불리는 전기 스쿠터 충전사들이 수거해 충전한 후 가져다 놓는다.

전지 스쿠터가 인기를 끌며 차량 공유 회사 우버와 리프트는 물론 실리콘밸리 벤처기업들이 본격 뛰어들고 있다.

우버의 경쟁사인 리프트도 북미 최대 자전거 공유 업체인 모티베이트를 인수한 데 이어 전기 스쿠터 시장 진출을 모색 중이다.

우버는 라임 투자에 앞서 지난 4월 미국 6개 도시에서 전기자전거 및 전기 스쿠터를 대여하는 스타트업인 점프도 인수했다.

우버와 리프트는 자전거나 전기 스쿠터를 라스트 마일 문제를 해결하는 도구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기 스쿠터 시장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라임, 버드, 스핀 등에는 대형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라임의 경쟁사인 또 다른 전기 스쿠터 회사인 버드라이드(Bird Rides)는 3억 달러 투자 유치에 성공하면서 기업 가치가 20억 달러로 껑충 뛰었다. 현재 미국 내 22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전기 스쿠터 사용이 늘면서 반발도 커지고 있다. 보행자 안전 등이 우려되며 샌프란시스코와 덴버 등 일부 도시는 전기 스쿠터 공유를 금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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