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활용 최적화된 농작 방식·예상 수확량 등 도출··"온실 농업 혁신"

소스.ag의 AI(인공지능) 스마트팜 솔루션 구동 모습./사진=SK네트웍스
소스.ag의 AI(인공지능) 스마트팜 솔루션 구동 모습./사진=SK네트웍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SK네트웍스는 미국 투자법인 하이코캐피탈을 통해 스마트팜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소스.ag’가 조성하는 시리즈A 라운드에 200만달러를 투자한다고 8일 밝혔다.

스마트팜 시장의 성장성이 높고 소스.ag의 기술력이 향후 농업 분야의 지속가능성을 제고시킬 것이란 판단에 따른 투자다.

네덜란드에 본사를 둔 소스.ag는 AI(인공지능) 기술이 적용된 온실 자동화 솔루션 개발 기업이다. 프리바·리더 등 글로벌 유수의 실내 농업기술 기업 및 아그로케어·레인보우와 같은 대형 기업농과 파트너십도 맺고 있다.

소스.ag는 시리즈A 단계임에도 이미 제품 상용화가 이뤄질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을 검증 받았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소스.ag는 농장에 최적화된 농작 방식 및 결과값을 도출하는 최초 AI 모델을 도입했다. 소스.ag가 개발한 솔루션은 AI를 활용해 최적의 파종 시기와 위치, 가지치기 전략을 추천하고 적절한 생육 환경과 수확 시기까지 제안한다. 이를 기반으로 예상 수확량과 수익도 예측해준다. 비용 감소 및 생산량 확대로 영업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반기 스마트팜에 ‘디지털 트윈’ 기술을 적용해 식물 생장을 시뮬레이션하고 경작에 필요한 자원 사용량과 수확량을 예측해주는 ‘소스 컬티베이트’를 새롭게 출시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현실세계의 기계나 장비, 사물 등을 가상세계에 구현하는 기술이다.

소스 컬티베이트는 작물 종류별로 최적화된 정보를 기반으로 농장 수확량 극대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소스.ag는 인력 관리, 병충해 방지 등의 기능까지 갖춘 프로그램도 개발 예정이다. 노동력 효율화, 수자원 절약, 화학약품 사용 절감 등을 통한 농업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회사 측은 기대했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자율주행 농기계 기업 ‘사반토’에 이어 이번 투자로 농업 기술 투자 영역을 스마트팜까지 확장했다. 향후 회사의 전략 방향에 맞춰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 DT(디지털 전환), Web(웹)3에 초점을 두고 양질의 투자 네트워크와 철저한 관리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투자 포트폴리오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소스.ag는 스마트팜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지녔으며 사업 확장이 용이한 SaaS 모델 특성상 글로벌 진출이 활발히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이라며 “세상에 다양하게 존재하는 사회적·경제적 불평등을 해소하는 데 기여하겠다는 SK네트웍스의 방향성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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