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콘솔 등 다양한 플랫폼 가진 시연작 공개
넓은 전시부스 대비 부족한 휴식공간 아쉬움

지스타 2022 넥슨 전시 부스 전경./사진=문기수 기자 
지스타 2022 넥슨 전시 부스 전경./사진=문기수 기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17일 오전 10시 개막식과 함께 막이 오른  '지스타 2022'는 3년 만에 정상개최되는 만큼 부스 규모도 남달랐다.

코로나19 팬더믹으로 인해 축소 진행됐던 지난해보다 2배 더 많은 2907부스가 현장에 꾸려졌다. 43개국 987개가 업체가 참여했다.

게임사들은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신작들을 들고 관람객들을 맞이했다.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네오위즈 등은 모두 기존 한국 게임시장에서 주류라고 불리던 모바일 MMORPG(다중역할접속수행게임)가 아닌 PC콘솔 위주의 신작들을 들고 나왔다.

2022지스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넥슨 전시관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게임 시연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2022지스타에서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차린 넥슨 전시관에 수많은 관람객들이 게임 시연을 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가장 큰 규모의 부스를 모두 시연석으로 채운 넥슨의 전시부스에는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몰렸다. 이용자들은 넥슨의 다양한 신작을 체험하기 위해 평균 20~30분씩 기다렸다.

넥슨은 체험존에서 ▲PC게임 플랫폼 스팀에서 인기순위 1위를 차지한 해양어드벤쳐 데이브더다이브 ▲새롭게 시도되는 루트슈터 장르의 퍼스트디센던트 ▲PC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마비노기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마비노기온라인 ▲카트라이더의 재미를 PC·콘솔·모바일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옮겨온 카트라이더:드리프트를 시연했다.

4개의 시연작 중 가장 많은 이용자들이 몰린 곳은 원작 팬층이 두터운 마비노기 모바일이었다. 마비노기 모바일은 원작의 감성을 그대로 옮겨온 그래픽과 원작보다 호쾌한 타격감이 돋보였다.

 

지스타2022 넷마블 전시부스 전경./사진=문기수 기자
지스타2022 넷마블 전시부스 전경./사진=문기수 기자

넷마블은 ▲배틀로얄 장르 신작 하이프스쿼드 ▲웹툰 원작을 액션RPG(역할수행게임)로 구현한 ‘나혼자만 레벨업:어라이즈’ ▲액션성이 돋보이는 MMORPG 아스달 연대기 ▲TPS(3인칭) MOBA(땅따먹기) 파라곤:디 오버프라임 총 4작품을 시연작으로 공개했다.

4개의 시연작 중 돋보이는 작품은 액션 MMORPG '아스달 연대기'였다.

빼어난 그래픽을 바탕으로 흡사 콘솔 게임과 같은 액션성을 보여준 아스달연대기는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또한, 세밀한 커스터마이징 시스템 역시 눈길을 끌었다.

 

지스타2022 카카오게임즈 전시부스에서 신작 시연과 무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지스타2022 카카오게임즈 전시부스에서 신작 시연과 무대행사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카카오게임즈는 신작 FPS배틀로얄 디스테라, PC MMORPG '아레스:라이즈오브 가디언즈', 모바일 액션RPG '가디스오더'를 들고 이용자들을 맞이했다.

아레스:라이즈오브 가디언즈는 슈트체인지라는 새로운 시스템이 이용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서로 다른 스킬을 쓸수 있는 슈트를 자유자재로 갈아입으면서 적들을 쓰러트리는 캐릭터의 모습은 마치 마블의 아이언맨을 연상하게 했다.

메인스폰서를 맡은 위메이드는 시연 작품은 없었지만 '나이트크로우', '레전드 오브 이미르' 등의 신작을 공개하며 이용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날 영상을 통해 최초로 공개된 나이트크로우는 12세기 유럽의 역사를 참고해 만들어졌다. 2023년 4월 출시되는 나이크로우는 중세 기사단들의 전투를 중점적으로 담고 있다.

레전드오브이미르는 미르4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북유럽신화를 재해석한 배경을 가지고 있다. 위메이드는 현실과 같은 극실사 그래픽을 구현하기 위해 최신 그래픽 엔진인 언리얼5를 사용해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2024년 출시를 목표로 개발중이다.

위메이드는 부스에 블록체인 생태계 NILE 관련 포토존 등을 마련했다. 하지만, 정작 현장에 상주하는 스태프들은 블록체인에 대한 이해도가 부족한 모습을 보이는 등 관람객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전시부스에 즐길거리가 부족한 점도 아쉬움이다.  

위메이드 전시부스에서 무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위메이드 전시부스에서 무대행사가 진행되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관람객들이 네오위즈 전시관에서 P의거짓을 체험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관람객들이 네오위즈 전시관에서 P의거짓을 체험해보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벡스코2관에서 열린 제2 BTC관에서는 네오위즈가 가장 많은 관람객들의 관심을 사로잡았다.

네오위즈는 해외 게임쇼 게임스컴에서 인기를 끌기도 하는 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액션RPG 'P의거짓'을 국내에서 최초로 시연했다.

이용자들은 시연을 위해 30분이 넘게 대기줄에서 앉아 기다리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P의거짓은 K-다크소울이라는 별명만큼 뛰어난 액션성과 어려운 난이도를 자랑했다.

수많은 인파가 행사장을 찾은 만큼 지스타 2022 조직위원회는 안전에도 각별히 신경썼다.

관람객들이 밀집해 병목현상이 일어나기 쉬운 에스컬레이터나 출입구 등에 경찰 및 스태프들을 집중배치해 압사사고를 미연해 방지하려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현장 곳곳에는 경찰들이 2인1조로 순찰을 돌면서 사고에 대비했다.

제2벡스코 전시관에 마련된 제2BTC관에서 경찰들이 2인1조로 순찰을 돌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제2벡스코 전시관에 마련된 제2BTC관에서 경찰들이 2인1조로 순찰을 돌고 있다./사진=문기수 기자
벡스코 2전시관 건물 테라스 전경.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복도와 테라스 계간에 앉아있다./사진=문기수 기자
벡스코 2전시관 건물 테라스 전경. 관람객들이 휴식을 취하기 위해 복도와 테라스 계간에 앉아있다./사진=문기수 기자

하지만, 3년 만에 정상적으로 지스타가 재개되면서 많은 관람객이 찾을것으로 예상됐음에도 휴식공간을 충분하게 준비하지 않은 점은 아쉬운 점으로 남았다.  

전시부스는 어느때보다 넓었지만 앉을 곳이 부족한 탓에 관람객들은 차가운 복도에 앉아서 휴식을 취하는 등 불편함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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