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가 10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금융감독원의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개최 지연 규탄 및 계약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사모펀드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전국 사모펀드 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가 10월2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금융감독원의 독일 헤리티지 펀드 분쟁조정위원회 개최 지연 규탄 및 계약취소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전국사모펀드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독일 헤리티지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회수되지 못한 피해액이 4746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은 4일 "올해 안에 헤리티지펀드 관련 분쟁조정이 마무리되도록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펀드 환매 중단 사태는 3년여 전에 발생했는데 금융당국이 분쟁해결에 미온적잌태도를 보이자 개인 투자자들이 전국사모펀드사기피해공동대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시위를 벌이는 등 반발해왔다.

금감원은 "관련 분쟁조정위원회는 중립적인 입장에서 사전간담회 및 분조위 본회의를 통해 위원들 간에 사실관계 및 적용법리에 대한 충분하고 깊은 논의를 거쳐 공정하고 합리적인 결론을 도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헤리티지 펀드는 독일 기념물 보존 등재 부동산을 주거용 건물 등으로 리모델링하는 사업에 대출을 실행하는 펀드다.

신한투자증권·NH투자증권·하나은행·우리은행·현대차증권·SK증권·하나증권 등 7개사가 2017년 4월부터 2018년 12월 중에 이 펀드 총 4885억원어치를 판매했다. 

해당 펀드는 해외 시행사의 사업중단 등에 따라 2019년 6월부터 환매가 중단됐고 4746억원이 미회수됐다. 

금감원은 "환매 중단이 발생한 이후 3년여가 경과함에 따라 피해투자자 뿐만 아니라 관련 금융회사들도 분쟁조정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희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했다. 

금감원은 그간 국내 금융회사에 대한 검사국 검사와 분쟁조정국의 현장 조사 등을 실시했다.

8월 추가로 확인된 사실관계를 기초로 법률자문을 다시 의뢰해 그 내용을 토대로 분조위 사전간담회를 개최했다. 10월에는 분쟁조정위원 세미나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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