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형택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연합뉴스
권형택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연합뉴스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국토교통부로부터 강도 높은 감사를 받으며 사실상 사퇴 압박을 받던 권형택 HUG주택도시보증공사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8월 김현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지난달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에 이어 전정부 국토부 산하 기관장 중 세 번째 사의 표명이다.

5일 HUG에 따르면 권형택 사장은 4일 원희룡 국토부 장관에게 사의를 나타냈다.

권 사장은 지난해 4월 취임해 내년 4월까지 임기를 남겨둔 상태다.

HUG 관계자는 권 사장의 사퇴 이유로 “개인 일신상의 사유”라고 밝혔다.

현재 HUG는 국토부의 감사 압박을 받고 있다 12일에는 국정감사도 앞두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달 30일 6월 HUG종합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국토부가 산하기관 감사 결과를 발표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국토부는 감사에서 적발된 신용등급 상향특혜 관련 간부 배임 혐의를 지적하면서 "해당 간부 외에도 사장의 책임을 배제 할 수 없다"며 권 사장에 대한 책임 추궁 의사를 밝혔다. 

6월 13일부터 진행된 국토부의 HUG 종합감사에서는 정당한 사유없이 특정 건설사의 신용등급을 'BB+'에서  'A+'로 4단계 상향하도록 압박한 간부를 비롯해 임대보증금 보증 제도 및 우수고객 특별할인제도 부적정 운영, 전세보증금 반환 지연, 출장여비 부당 수령 등의 부적정 운영사례가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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