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후 최저인 24%로 빠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 한국갤럽이 27~29일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 부정평가는 65%로 나타났다.

의견 유보는 3%,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8월 내내 20%대에 머물다 이달 셋째주에 33%로 회복됐다가 지난주 다시 28%로 하락했고 이번주에 4%포인트 추가로 떨어지며 취임 후 최저치인 8월 첫주(24%)와 같은 수준이 됐다.

부정평가의 가장 큰 요인으로는 '외교'(17%)가 꼽혔다. 

윤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 도중 불거진 '여왕 참배 실패',  '한일 굴욕회담', '욕설·비속어 발언' 등의 논란이  부정적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부정평가 원인으로는 '경험·자질 부족·무능함'(13%), '발언 부주의' (8%),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7%),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진실하지 않음·신뢰 부족'(이상 6%), '소통 미흡', '인사'(이상 5%), '독단적·일방적'(4%), '직무 태도'(3%) 등이 꼽혔다.

반면 윤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 원인으로도 가장 많은 답변이 '외교'(8%) 였다.  이어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전반적으로 잘한다'(이상 7%), '전 정권 극복'(6%), '공정·정의·원칙', '국민을 위함', '진실함·솔직함·거짓없음'(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대 별로는 70대 이상(긍정 46% 부정 34%) 외에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를 압도했다. 

19~20대의 경우 긍정평가가 9%로 처음으로 한자릿수로 내려앉았다.

연령대별 긍정평가율은 30대 15%, 40대 16%, 50대 27%, 60대 34%다. 

지역별로는 전 권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앞선 가운데 윤 대통령의 강력한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54%)가 긍정평가(35%)보다 많았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36%로 국민의힘(31%)을 추월했다. 지난주에는 두 정당 모두 34%로 동률이었다.

지지하는 정당 없는 무당(無黨)층은 27%, 정의당은 5%였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및 한국갤럽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