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첫 한국형 산업단지..내년 6~12월부터 사용 가능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베트남 최초 한국형 산업단지인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의 산업용지 19필지, 24만㎡를 국내 기업에 공급한다고 29일 밝혔다.
베트남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30여km 떨어진 흥옌성 리트엉켓 지역에 위치한 면적 143만1000㎡(약 43만평)규모 한국기업 전용 산업단지다.
단지는 LH,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KBI건설, 신한은행과 베트남 부동산개발기업인 TDH 에코랜드가 공동 투자해 건설된다.
이번 공급 토지는 일반제조시설용지 19필지, 24만㎡으로, 공급가격은 ㎡당 미화 102~113달러 수준이다. 임대기간은 2071년 7월 5일까지이다.
LH는 국내 기업의 입주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1~20만㎡의 다양한 규모의 토지를 공급한다. 토지사용은 필지에 따라 내년 6~12월부터 사용 가능하다.
신청 대상은 국내에 소재지를 두고 있는 국내 기업이다. 단 외국에 소재한 기업도 국내기업 또는 한국인이 지분을 보유한 경우 신청 가능하다.
베트남 관계 법령에 따른 유해물질 배출업종 등 인·허가 제한 대상 사업장일 경우 입주가 제한될 수 있다.
신청·접수는 10월 21일까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 전용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
LH는 베트남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2017년부터 양국 정부의 협력을 통해 사업 준비를 착수했다.
지난해 현지 합작법인 VTK를 설립해 올해 9월 초에 보상을 완료하고 조성공사에 착수했다.
LH는 VTK로부터 업무를 위임받아 클린 산업단지의 입주예정기업 모집 업무를 수행한다.
LH는 3월, 입주확약서를 미리 제출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용지 12필지를 우선공급 했다.
이지순 LH 글로벌사업처장은 “흥옌성 클린 산업단지는 우리 기업들에게 새로운 활로를 열어주는 것은 물론 한-베트남 양국의 경제협력 증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