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서울 본사 상경 파업 집회
교육비,차량구입, 의료비 등 지원 요구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지회 공동투쟁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빌딩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지회 공동투쟁본부 소속 조합원들이 28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그룹 빌딩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진행하고 있다./사진=금속노조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제철 사내하청 노동자들의 파업으로 울산 공장이 하루동안 멈춰섰다.

현대제철은 울산공장이 협력사의 파업으로 24시간 가동이 중단됐다고 28일 공시했다.

강관과 경량화 제품을 생산하는 현대제철 울산공장은 이날 오전 6시30분부터 다음날 오전 6시30분까지 가동을 멈춘다.

울산공장 협력사 노조원들이 직고용을 요구하며 파업을 단행한 데 따른 것이다.

현대제철 울산공장에서 이날 생산 중단되는 분야의 매출액은 688억9000만원이다. 지난해 회사 전체 매출의 2.7%에 해당되는 규모다.

전국금속노조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 지회 공동투쟁본부는 이날 3500명의 조합원이 서울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총파업 결의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울산공장에서 상경한 조합원은 500~600명으로 추산된다.

공동투쟁본부 측은 “울산공장의 경우 정규직없이 모두 비정규직으로 인력이 구성된 곳이기 때문에 파업을 하면 공장을 멈춰세울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공동투쟁본부는 공투본은 현대제철을 상대로 불법파견 해결과 차별해소, 4개 지회 공동요구안에 대한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 요구안으로 ▲교육비지원 ▲차량구입 지원 ▲의료비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

향후 계획에 대해서 공동투쟁본부 측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비정규직 4개 지회는 법적인 교섭대상이 아니어서 협상에 응할수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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