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홍윤기 기자] 현대건설은 25일 부산 우동3구역 재개발정비사업의 최종 시공사로 선정되며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 8조원 돌파했다고 26일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 사업의 우선협상자로 단독 입찰해 조합원 투표에서 총 842표 중 찬성 697표(득표율 82.8%)를 획득했다.

현대건설의 올해 도시정비사업 누적 수주액은 8조3520억원으로 늘면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하게 됐다.

현대건설은 올해 대어급 사업지 수주에 집중해 연초부터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경신했다.

올해 현대건설이 수주한 정비사업은 △대구 봉덕1동 우리재개발 △이촌 강촌 리모델링 △대전 장대B구역 재개발 △강동 선사현대 리모델링 △과천주공8․9단지 재건축 △광주 광천동 재개발 △대전 도마․변동5구역 재개발 △이문4구역 재개발 △산본 무궁화주공1단지 리모델링 △부산 서금사6구역 재개발 △방배삼호아파트 12·13동 가로주택정비사업 등이다.

현대건설은 윤영준 사장 취임 이후 사업 분야 다각화와 수주 영업조직 정비, 도시정비 전문 인력 충원, 사업지별 맞춤형 설계·사업조건 제시 등 도시정비사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올해 △창원 성원토월 리모델링 △성남 수진1구역 재개발 등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사업지가 남아있어 업계 최초 9조 클럽 달성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동3구역 재개발사업은 부산 재개발 최대어로 꼽힌다.

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 229번지 일원 63만9803㎡ 부지에 지하 6층~지상 39층, 공동주택 2503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공사다. 총 공사비는 1조2800억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우동3구역에 부산 최초로 프리미엄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THE H)’를 적용하고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아센테르(THE H ACENTERRE)’를 제안했다.

단지 설계에는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과 한남3구역 재개발에서 협업했던 글로벌 건축 설계 업체 칼리슨 알티케이엘이 참여한다.

전 세대에서 산과 바다를 감상할 수 있도록 단지를 2열로 배치할 예정이다. 산과 바다를 모티브로한 마운트 릿지, 웨이브 타워 등의 건축물도 들어선다.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스카이 커뮤니티’ 3개소, 부산 최초 단지 내 워터파크, 복층형 골프연습장, 멀티짐, VR(가상현실) 스포츠, 피트니스센터, 요가, GX룸, 보타닉 라이브러리, 1인 독서실, 스터디룸, 영화관, 스튜디오, 음악 연주실, H클린 팜, 키즈카페 등이 들어선다.

축구장 5배 크기인 1만평 규모 중앙광장과 해운대의 물길을 담은 860m의 수공간, 장산의 풍경을 담은 20개의 테마공간 등 조경시설도 마련된다.

해운대구 우동은 마린시티와 센텀시티 등 부산의 유명 신도시가 위치해 있다.

단지 바로 앞에는 부산 지하철 2호선 해운대역이 있다.

인근에 해운대중, 해운대고 등이 있다. 도보 10분 거리에는 해운대해수욕장과 봉대산, 동백공원 등 관광 명소도 위치해 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부산 최고의 입지에 최초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로 부산을 상징하는 랜드마크 단지를 만들기 위해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끝에 조합원들이 시공사로 선택해주셔서 감사하며 명품 아파트로 조합원들의 선택에 보답하겠다”고 했다.

이어 “매 사업지마다 주거 환경 개선을 위해 전 직원이 합심해 진심으로 노력하다 보니 신기록 달성이라는 의미 있는 결실을 보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도시정비 선도 기업으로서 더 큰 책임감과 자긍심을 가지고 업계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