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 7층, 지상 20층, 12개동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판매시설, 호텔 등 건설

이태원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 조감도./용산구
이태원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 조감도./용산구

 

[포쓰저널]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옛 유엔군 사령부 부지에 대한 복합개발 사업이 10년 만에 본궤도에 올랐다. 

현대건설은 용산일레븐 주식회사와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사업을 7508억2100만원에 계약했다고 22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VAT(부가가치세) 제외 금액이다. 계약기간은 착공필증 수령일 이후 48개월간이다.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은 서울시 용산구 이태원동 22-34 번지 일원에 지하 7층, 지상 20층, 12개동에  공동주택, 오피스텔, 판매시설, 호텔 등을 건설하는 공사다. 

11월 착공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대건설은 고급 주거 브랜드 '디에이치' 적용을 검토하는 등 최고급 주거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유엔사 부지는 이태원 상권과 향후 조성될 용산공원을 연결하는 지점으로, 한남뉴타운 개발 부지와도 맞닿아 있다.

용산구는 지난달 16일 유엔사 부지 복합개발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시행 면적은 5만1천753㎡로 공원과 녹지, 도로 등 공공 공급면적을 제외한 연면적은 48만462.64㎡다.  건폐율 57.79%, 용적률 599.98%를 적용했다.

유엔사 부지 개발은 2003년 4월 정부가 미군과 '용산 주한미군기지의 평택이전'을 합의하고 이 부지에 용산공원을 조성하기로 하면서 시작됐다.

기지 이전과 공원 조성 비용을 확보하기 위해 유엔사·캠프킴·수송부 등 용산공원 복합시설 조성지구 주변 산재 부지 3곳을 민간에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이 가운데 2006년 국방부에 반환된 유엔사 부지 개발이 가장 먼저 추진됐다. 2011년 5월 용산부지 및 용산공원정비구역으로 지정한 데 이어 2012년 12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유엔사부지 대지조성사업 시행자로 지정됐다.

이후 2015년 4월 유엔사부지 복합시설조성계획 승인이 났고, 2017년 7월 일레븐건설이 LH로부터 1조552억원에 이 땅을 사들였다. 

올해 2월에는 현대건설이 시공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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