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28일 이후에도 진전 없으면 파업 확대"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지회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2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지회 공동투쟁본부 관계자들이 21일 서울 양재동 현대자동차 본사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사진=전국금속노동조합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현대제철 순천·당진·울산 지역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원청인 현대제철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다며 각 지역 공장에서 일제히 일일 파업에 들어간다.

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제철 비정규직 4개지회 공동투쟁본부는 22일 현대제철이 16번째 교섭에 참석하지 않아 예고한대로 28일 하루동안 각 지역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공투본은 28일 파업을 진행한 뒤에도 회사가 아무런 응답이 없다면, 파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공투본에는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비정규직지회,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현대제철순천단조비정규직지회, 금속노조 울산지부 현대제철울산지회, 금속노조 충남지부 현대체철비정규직지회 등 총 4개 사내하청지회가 참여하고 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이들 4개지회 소속 조합원은 총 4000여명이다.

공투본은 현대제철을 상대로 불법파견 해결과 차별해소, 4개 지회 공동요구안에 대한 응답을 요구하고 있다.

이들은 공통 요구안으로 ▲교육비지원 ▲차량구입 지원 ▲의료비 지원을 내세우고 있다.

공투본은 “현대제철의 모든 사내하청은 불법파견이다. 이는 선행한 세번의 법원판결과 고용노동부 시정명령의 결과로도 충분하다”며 “차별행위의 문제제기는 원·하청이 동시에 똑같은 현대제철의 상품을 생산하는 동일한 노동에 입각해서 동일임금을 말한다”고 설명했다.

현대제철은 4개 지회 소속 노동자들과 법적으로 교섭상대가 아니어서 공동교섭에 응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28일 하루 파업으로 제품 출하에 큰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가능한 범위내에서 공장 가동률을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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