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겜, 키타산 블랙 피해 "개별적 선택" 답변에 이용자 불만 폭발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간담회에서 이용자 대표 시몬(SiMON)이 환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간담회에서 이용자 대표 시몬(SiMON)이 환불 소송을 진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사진=유튜브 캡쳐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운영실태에 실망한 우마무스메 이용자들 8000명이 회사를 상대로 45억원 규모의 환불 소송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카카오게임즈가 17일 진행한 우마무스메 간담회에서 나온 이용자 대표 시몬은 “이번 간담회는 성공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했다. 이 시간부로 환불 리콜 소송을 원하는 이메일을 취합해서 월요일부터 소송재개를 하겠다”고 말했다.

카카오게임즈와 우마무스메 이용자 대표단은 이날 우마무스메 운영 불만에 대한 해결책을 찾기 위한 오프라인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서는 카카오게임즈 대표로 이시우 사업본부장, 사업실장, 운영실장 등이 나왔다.

간담회에서 쟁점이 된 것은 ‘이벤트 종료 전 서버점검으로 인해 발생한 피해’였다.

이용자들은 높은 성능 때문에 필수카드로 취급받는 ‘키타산 블랙SSR’을 뽑거나 포인트로 교환받을수 있는 이벤트 종료 시작 약 3시간 전에 카카오게임즈가 서버점검을 하면서, 이용자들이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운영진들은 이용자가 피해를 입었다는 사실은 부인했다.

운영진 측은 “아쉽지만 고객 개별의 선택이었고, 피해라고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운영진들의 답변에 이용자들의 반응은 싸늘해졌다.

환불소송을 책임지고 있는 이용자 대표 시몬은 “마지막으로 묻겠다. 지금이라도 원하시는 분들에게 환불을 해줄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으나 운영진은 “지금 현장에서 답변해줄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다.

시몬 대표는 이같은 답변에 실망하며 이메일을 취합해 최대한 빠른 시일내 소송을 재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8000명이 소송에 참여하고 있으며, 취합된 금액은 45억원 규모”라고 밝혔다.

그는 “만약 키타산블랙과 관련한 피해사례에 대한 보상안 계획 등이 나올 경우 유저들의 의견을 취합해 소송을 취하할수도 있음을 알린다”며 “이같은 결론에 다다른것에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힌편, 간담회에서는 ▲원작에서 방언을 쓰는 캐릭터의 번역 문제 ▲일본서버 보다 적은 재화 지급 ▲이벤트 기간 설정을 두고 질의 응답이 오갔다.

우마무스메의 개발사인 일본 사이게임즈 측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이들은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는 대신 15일 별도의 메시지를 통해 “사이게임즈의 감수체제에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용자들께 불편을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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