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백화점 전경./사진=연합뉴스
중국 랴오닝성 선양의 롯데백화점 전경./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롯데쇼핑이 중국 내 유일하게 남아있던 롯데백화점 매장인 청두점을 매각한다.

롯데쇼핑은 지난달 이사회에서 중국 롯데백화점 청두점의 지분 매각을 결의했다고 18일 밝혔다. 매각이 마무리되면 청두점은 2013년 8월 개점한 이후 9년만에 문을 닫게 된다.

롯데백화점은 2008년 중국 시장에 처음 진출한 이후 톈진과 웨이하이, 청두, 선양 등지로 지점을 확장해 왔다. 하지만 2017년 시작된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보복 조치로 사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중국 내 매장을 지속 정리했다.

롯데쇼핑은 사드 사태 이전까지 중국에서 백화점 5곳, 롯데마트 110여곳을 운영했지만 현재는 롯데백화점 청두점 1곳만 남았다. 롯데마트는 2018년을 끝으로 중국 현지에서 모두 철수했다.

롯데쇼핑 관계자는 “롯데백화점 청두점 지분 매각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진행 중”이라며 “아직 매수자 등 세부 내용은 정해진 것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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