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LNG운반선 명명식에서 BW社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왼쪽)이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에게 특별보너스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10일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LNG운반선 명명식에서 BW社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회장(왼쪽)이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에게 특별보너스를 전달하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10일 거제도 옥포조선소에서 진행된 BW의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2척의 명명식에서 높은 품질과 납기준수에 대한 감사와 함께 200백만 달러(약 26억원)의 특별보너스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보너스는 강재가 상승 등으로 조선사의 건조원가가 급상승하며 부담이 되는 상황에도 우수한 품질의 LNG운반선을 건조해준 것에 대한 감사의 표시다.

BW는 1986년 대우조선해양에 처음으로 초대형원유운반선을 발주한 이래 지금까지 28척의 초대형원유운반선, 25척의 LNG운반선 등 모두 71척의 선박을 발주한 오랜 고객사다.

1997년 IMF 외환위기 당시 전세계 모든 선사가 한국 조선소에 선박 발주를 꺼릴 때 대우조선해양을 계속 신뢰하며 제일 먼저 손을 내민 선사다. 이러한 인연이 현재까지 이어지며 최근 강재가 상승 등으로 원가 압박에 시달리는 조선사의 사정을 이해하고 제일 먼저 추가 특별 보너스를 지급했다.

안드레아스 소멘 파오 BW 회장은 “대우조선해양은 단순한 발주 대상 조선소가 아니라 BW의 사업 파트너다. 파트너가 일시적인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오랜 친구인 우리의 응원이 힘이 되길 바란다”고 보너스 취지를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 박두선 사장은 “코로나 19, 하청지회 파업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여름 휴가를 반납하고 공정만회를 노력한 끝에 무사히 명명식을 갖게 됐다”며 “오랜 단골 고객이 우리와 상생을 위해 지급한 특별 보너스는 공정만회를 위해 노력한 직원들을 위해 쓸 예정이며 남은 공정도 잘 마무리해 우수한 선박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