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료가 상승, 수요 둔화 영향"
매출 5.5조 26%↑·순익 362억 92.8%↓

롯데케미칼 분기 실적 추이.
롯데케미칼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롯데케미칼은 연결재무제표 올해 2분기 214억2200만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5110억1300만원으로 26.6%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362억900만원으로 92.8% 감소했다.

롯데케미칼은 관계자는 “상반기 원료가 상승 및 수요 둔화로 업황이 악화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생산 효율성 제고, 고부가 제품의 판매 확대 통해 수익성 방어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12억1300만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5.0% 줄었다.

누적 매출은 11조973억4900만원으로 30.2% 증가했다. 누적 순이익은 1528억3900만원으로 85.3% 감소했다.

기초소재 부문은 2분기 매출 3조4534억원, 영업손실 84억원을 기록했다.

여수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반영됐으며, 원료가 상승 및 글로벌 수요 둔화의 영향을 받았다.

첨단소재사업 부문은 매출 1조2346억원, 영업이익 714억원을 기록했다.

인플레이션 우려에 전방 수요가 급감했지만, 주요 제품의 원재료가 안정화 영향으로 지난 분기 대비 수익성이 개선됐다.

롯데케미칼타이탄은 2분기 매출 8218억원, 영업손실 600억원을 기록했다. 중국 수요 둔화 및 원재료가 부담에 따른 영향으로 적자 전환했다.

미국 에탄 분해설비(ECC)를 운영하는 롯데케미칼 USA는 2분기 매출액 1784억원, 영업이익 38억원을 기록했다. 유럽 향 천연가스 수출 수요 증가로 원재료가는 급등한 반면, 모노에틸렌글리콜(MEG) 제품 수요 약세가 지속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롯데케미칼 측은 “납사가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이 일부 줄어들 것으로 보이지만 인플레이션 우려 및 코로나 재확산 영향으로 글로벌 수요 약세가 심화되며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2030 비전 추진을 위해 스페셜티 제품 연구 개발과 고부가 제품 판매를 확대하고 수소에너지, 전지소재, 리사이클 플라스틱 등의 신사업을 계획대로 차질없이 진행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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