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기부, 5일 오후2시 공식 확인
달궤도 진입 전에 5개월간 항행

다누리호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가 5일 오전 8시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다누리호를 실은 스페이스X 팰컨9 발사체가 5일 오전 8시8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달 탐사 궤도선 ‘다누리’가 최종 목표인 달궤도 진입을 위한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하며 달 궤도 진입을 위한 5개월간의 항행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일 오후 2시 브리핑을 열고 “한국 첫 달탐사선 다누리가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진입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이날 오전 8시8분 미국 플라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다누리는 발사 한시간뒤인 오전 9시 40분 첫 교신에 성공했다.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돌입한 다누리가 달궤도 진입을 위해 항행하게 되는 궤적 설명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전이궤도에 성공적으로 돌입한 다누리가 달궤도 진입을 위해 항행하게 되는 궤적 설명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는 전이궤적에 돌입한 뒤 한달 동안 지구에서 태양방향으로 150만㎞ 떨어진 지점까지 항행한다.

이후 반원 모양을 그리며 155만㎞까지 이동한 뒤 궤적을 수정해 달을 향해 이동한다.

발사시점부터 149일 뒤인 올해 12월31일 달 궤도에 진입하게 된다.

다누리가 진입하는 임무궤도는 달 상공 100㎞에서 극 지방을 지나는 원궤도다.

내년 1월부터 임무수행을 위한 동작 점검을 거쳐 2월부터 과학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는 기본적으로 임무궤도를 하루 12회 공전하며 달 관측과 과학기술 임무를 수행한다.

다누리에 탑재된 임무 탑재체 설명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에 탑재된 임무 탑재체 설명도./자료=과학기술정보통신부

다누리가 진행하는 과학기술 임무는 ‘달 착륙 후보지 탐색’, ‘달 과학연구(자기장, 감마선 측정 등)’, ‘우주인터넷 기술 검증(DTN)’ 이다.

다누리에는 고해상도카메라(항우연), 광시야편광카메라(한국천문연구원), 자기장측정기(경희대), 감마선분광기(한국지질자원연구원), 우주인터넷(한국전자통신연구원, ETRI) 등 국내에서 개발한 5종의 탑재체와 NASA(미국항공우주국)의 '섀도우캠'이 실린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다누리의 성공적인 임무수행을 통해 쌓은 기술을 바탕으로 2030년 달 착륙선을 쏘아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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