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긍정평가 일주일새 4%p 또 하락
부정평가는 지난주 62%서 66%로 상승
인사실패, 자질부족,무능, 독단, 직무태만 등 지적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한국갤럽
윤석열 대통령 직무 수행 평가 추이./한국갤럽

 

[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25% 아래 수준으로 떨어졌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5일 한국갤럽이 2~4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24%에 그친 반면 부정 평가는 66%에 달했다. 의견 유보는 2%, 모름·응답거절은 8%였다.

일주일 사이 긍정평가는 4%포인트 추가 하락했고 부정 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윤 대통령 지지율은 5월 취임후 지속적으로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6월초에는 53%로 그나마 과반을 넘겼지만 6월 중순 이후 40%대로 떨어졌고 7월 들어선 30%로 미끄러졌다. 

지난주 부터는 정상적인 국정수행을 위한 심리적 마지노선인 30%선도 무너졌다.   

탄핵 당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이 증폭되던 2016년 10월 셋째 주(긍정 25%, 부정 64%)에야 현재 윤 대통령과 비슷한 수준으로 떨어졌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임기 중 긍정 평가 최저치가 2021년 4월 말의 29%였다.

전국 전 권역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나왔다.

국민의힘의 강력한 지지 기반인 대구·경북에서도 윤 대통령 지지율은 38%에 그쳤다. 이 지역 부정평가는 48%다.

부산·울산·경남의 긍정평가는 지난주 32%에서 28%로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57%에서 60%로 늘었다.

연령대별로는 70대 이상 고령층을 제외한 전 세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 평가를 압도했다.

70대 이상도 긍정률이 42%로 지난주의 48%에서 6%포인트 하락했다.

30대와 40대는 긍정평가가 17%에 그친 반면 부정평가는 30대가 71%, 40대는 78%에 달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이유로는 ▲'공정·정의·원칙' 9% ▲'주관·소신', '경제·민생', '전 정권 극복' 각 6% ▲ '소통' 5% ▲'전반적으로 잘한다', '인사(人事)', '결단력·추진력·뚝심', '열심히 한다·최선을 다한다' 각 4% ▲ '외교' 3%  순으로 나타났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 '인사(人事)' 21%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경제·민생 살피지 않음', '독단적·일방적' 각 8% ▲'소통 미흡' 6% ▲'전반적으로 잘못한다' 5% ▲ '경찰국 신설' 4% ▲ '직무 태도', '여당 내부 갈등·권성동 문자 메시지 노출' 각  3% 등이 꼽혔다.

이번 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7월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 경찰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담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7월29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신촌지구대를 방문, 경찰들과 아이스크림을 먹으며 환담하고 있다./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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