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보고서' 첫 발간
데이터센터 에너지 소비 34%↑
지역사회공헌활동 기부금 23%↓

카카오뱅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사진=카카오뱅크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이 2년 새 두배 가까이 늘었다. 

5일 카카오뱅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온실가스 배출량은 2957tCO2eq(이산화탄소환산톤; 온실가스를 이산화탄소 배출량으로 환산한 값)으로 2020년 1876tCO2eq에서 57.6% 늘었다.

2019년 1525tCO2eq에 비해서는 93.9%가 증가했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데이터센터의 에너지 소비량은 3756만2227 MJ로 2019년 364만3031MJ에 비해 11.7%가 늘었다. 2018년에 2805만2365MJ에 비해서는 33.9%가 늘었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급등했지만 환경 투자금은 보고서에 기재되지 않았다. 

지난해 지역사회공헌활동 기부금액은 2억5300만원으로 전년 3억2900만원에서 23.1% 줄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직원이 늘어난데 따라 오피스가 늘며 온실가스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환경 투자금은 규정과 구분이 애매해 명확하게 금액을 말씀드리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카카오뱅크의 지속가능경영 보고서 발간은 이번이 처음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는 인사말에서 "사회적 책임 활동을 확대하고 환경과 지배구조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경영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금융 기술을 통해 사회 구성원들의 편익을 증진하고 금융산업과 경제의 발전에 기여하는 은행으로 혁신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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