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매출 2.4조 전년비 23%↑, 영업익 3300억 0.2%↑, 순익 1500억 70%↓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 4065억 원… 사용자 글로벌 통합 1.8억명

네이버 분기 실적 추이
네이버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네이버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다.

일본 관계사 라인이 연결 실적에서 제외된 이후 분기 매출이 2조원을 돌파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네이버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336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0.2% 증가했다고 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458억원으로 23.0%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6.43%로 작년 2분기의 20.17%에서 3.74% 포인트 떨어졌다.

네이버의 분기 영업이익률은 2020년 1분기 25.27%로 정점을 찍은 후 하향세를 보이다 올 1분기(16.36%)까지 떨어졌다가 이번에 소폭 반등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인건비, 마케팅 비용을 비롯한 영업비용이 크게 늘면서 수익성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1585억원으로 70.7% 급감했다.

지난해 3월 라인과 소프트뱅크의 통합이 완료되면서 반영된 회계상 이익분에 따른 기저효과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6379억원으로 전년동기 보다 2.2% 증가했다.

누적 매출은 3조8910억원으로 23.0% 늘었다. 누적 순이익은 98.0% 줄어든 309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서치플랫폼은 검색 광고 품질 개선과 디스플레이 광고 라인업의 지속적인 확장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9.3% 증가한 905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4395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9.7% 증가했다. 2분기 네이버 쇼핑 거래액(10조3000억원)의 꾸준한 성장세 덕을 봤다.

핀테크는 스마트스토어 및 대형 가맹점 추가로 인한 외부 결제액이 꾸준히 성장하며, 전년동기 대비 27.1% 늘어난 2957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네이버페이 결제액은 12조원을 돌파했다.

콘텐츠는 엔화 가치 하락에 따른 환손실 영향에도 전년동기 대비 113.8% 증가한 3002억원을 달성했다.

이북재팬, 로커스, 문피아가 웹툰 부문에 신규 편입되고 2분기 웹툰 글로벌 통합 거래액이 19.6% 성장한 4065억원을 달성하는 등 성장이 지속된 영향이다.

클라우드 및 기타는 뉴로클라우드(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기반의 상품 차별화로 NH농협은행, KB국민은행에 이어 IBK기업은행 클라우드 전환사업을 신규 수주하는 등 다양한 업종의 신규 고객 확보 등 영향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한 104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네이버 최수연 대표는 “글로벌 경기 위축 등의 상황 속에서도 네이버의 2분기 실적은 견고했다”며 “검색, 커머스, 결제, 포인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함께하는 사업자, 파트너들이 짊어질 부담을 최소화하며, 네이버의 각 주요 사업 분야에서 시장을 뛰어넘는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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