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장중 6만8600원까지 상승
막판 차익 매물에 1.4% 하락 마감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 부상 전망"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추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추이.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통합 호재로 급상세를 보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일 장중 한때 52주 신고가를 기록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1.40% 내린 6만3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날 장중 한때 6만8600원까지 오르며 이틀전 세운 52주 신고가 기록을 돌파하기도 했지만 차익 실현 매물이 일부 출연하며  하락 마감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보름전까지만 해도 4만원 안팎에 머물려 52주 신저가에 근접할 정도로 바닥을 헤맸다.

그러다 7월 14일 3.96% 급등하며 4만3300원으로 올라서면서 부터 상승 랠리를 시작했고 7월29일엔 장중 한때 상한가에 육박하는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같은 상승세는 한화그룹이 그룹 방산 역량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집중하기로 한 데 따른 효과로 풀이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대대적인 그룹 사업구조 개편으로 '한국판 록히트 마틴'을 꿈꾼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임팩트 3개사는 7월 29일 이사회에서 계열사 방산사업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로 통합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주)한화에서 물적분할된 한화방산 지분 100%를 취득하고 100% 자회사인 한화디펜스는 흡수합병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2분기 실적은 주춤했지만 그룹 방산 부문 재편으로 인해 향후 실적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감지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은 11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8% 감소했다, 매출액은 1조6711억원으로 0.9% 줄었다. 

김홍균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재편이 마무리되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별도 기준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서면서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라며 "방산 계열사 통합에 따른 방위사업 집중으로 시너지 극대화가 가능하고 나아가 고체연료를 사용하는 우주 발사체 등 글로벌 뉴스페이스 사업에서도 성장 차별화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기 실적 추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분기 실적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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