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8조1713억원 38.5%↑...당기순이익 3186억원 92.7↑
상반기 누적 영업익·순익은 감소..채권 매각익 감소, 일회성 비용 탓
RBC비율 167.7%,1분기 대비 7.7%↑

한화생명 분기 실적 추이
한화생명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한화생명은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 458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0.22%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3186억원으로 92.79% 증가했다. 매출액은 8조1713억원으로 38.54% 늘었다.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은 588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13% 줄었다. 누적순이익도 4174억원으로 16.79% 감소했다. 

매출액은 15조4269억원으로 19.53% 늘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물가 급등과 경기 둔화가 우려되는 변동성이 큰 최근 환경이지만 고수익 일반보장성 보험 판매 확대를 바탕으로 보험 본연의 주요 실적이 개선됐다”고 했다.

2분기 영업익과 순익에서 호조를 보였음에도 상반기 누적 영업익과 순익은 전년 대비 감소한 데 대해서는 “급격한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매각익 감소와 상반기 실시한 특별상시전직지원 위로금 등 일회성 비용등으로 인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매출액은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와 수입보험료의 증가로 인해 증가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월납, 분기납, 연납, 일시납 등 여러 납입 형태의 보험료를 연간 기준으로 환산한 지표로 신계약 매출 추이를 나타내는데 사용된다.

신계약 APE의 경우에는 상반기 8651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18.4% 증가했다.

한화생명은 신계약이 늘어간 것에 대해서 “상반기 출시된 ‘시그니처 암보험’이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한 것을 비롯해 일반보장성 보험 상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밝혔다.

수입보험료는 상반기 6조4780억원을 기록해 1.6% 증가했다. 특히 일반보장성 수입보험료가 지난해에 비해 19.3% 증가해 호실적을 거뒀다.

보험본연이익은 사차익과 비차익의 동반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14.3% 증가한 4166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생명의 RBC(지급여력)비율은 2분기말 기준 전분기(22년 1분기) 대비 7.7% 오른 167.7%를 기록했다.

한화생명은 보험영업 부문의 현금흐름 개선이 지연되고 투자영업이익 변동성이 증대돼 한화생명의 RBC비율은 금융당국의 권고치인 150%를 약간 상회하는 160%까지 떨어진바 있다.

한화생명은 이에 상반기 국내 후순위채 발행, 변액보증 헤지 비율 확대하면서 2분기에 RBC비율이 다소 개선됐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내년에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17)과 신지급여력제도(K-ICS)에도 착실히 대비해 계속해서 성장세를 이어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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