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3조원 21.3%↓·당기순손실 260억 적자 전환
아시아지역 영업손실 425억원..북미 매출 360억, 전년비 66%↑
이니스프리 영업익 55억, 3.6%↓

아모레퍼시픽그룹 분기 실적 추이.
아모레퍼시픽그룹 분기 실적 추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분기에 코로나19에 따른 중국 봉쇄 여파로 저조한 실적을 거뒀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손실이 10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28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64억원으로 21.3% 감소했다. 당기순손실은 26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상반기 영업이익도 160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6.9%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2조2892억원으로 14.9% 줄었다. 순이익은 1063억원으로 66.8% 감소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불안정한 국내·외 시장 환경에도 북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을 이뤄내고 온라인 채널에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는 성과를 거뒀다”며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중국의 주요 도시 봉쇄 여파로 2분기 실적이 부진하며 전체적인 실적 하락세를 면하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자료=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2분기 실적./자료=아모레퍼시픽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매출은 9457억원으로 19.6% 줄었고 195억원 영업적자를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372억원이었다.

2분기 국내 사업은 6278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전년동기 대비 15.4% 감소했다.

온라인 채널에서는 성장세를 이어갔지만 중국 봉쇄로 인한 면세 채널의 부진으로 인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367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55%가 줄었다.

해외 사업 역시 중국 봉쇄로 인해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아시아 지역에서 부진하며 2분기 매출이 297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3.2% 하락했다. 영업손실은 425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하지만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라네즈와 설화수가 브랜드 파워를 확대한 북미 시장에서는 매출이 36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6% 증가했다.

전반적인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에뛰드, 에스쁘아, 오설록 등 주요 자회사들은 온라인 채널의 성장과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를 통해 전반적인 매출 성장과 이익 개선의 흐름을 보였다.

다만 이니스프리는 2분기 매출 720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각각 18.1%, 3.6%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이니스프리는 온라인 매출은 성장했지만 면세 채널 축소로 전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주요 자회사 실적./자료=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 주요 자회사 실적./자료=아모레퍼시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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