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김지훈 기자] 롯데그룹 화학군이 미국 내 친환경 전기차 배터리 소재 시장 선점을 위해 현지 합작사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를 켄터키주 엘리자베스타운 근처에 설립했다고 27일 밝혔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는 롯데케미칼과 롯데알미늄이 각각 미국 내 100% 자회사를 통해 약 3300억원을 투자해 설립됐다. 

미국 최초의 양극박 생산 기지로, 2025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한다.

양극박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4대 구성요소 중 하나다. 2차 전지의 용량과 전압을 결정하는 양극활물질을 지지하는 동시에 전자의 이동통로 역할을 하는 소재다. 높은 열전도성으로 전지 내부의 열방출을 돕는 필수소재다.

합작사 설립을 위해 롯데케미칼 미국 전지소재 법인 ‘롯데 배터리 머티리얼즈 USA Corporation’과 롯데알미늄 미국 법인 ‘롯데 알루미늄 USA’가 각각 70%와 30%의 지분으로 참여했다.

롯데 알미늄 머티리얼즈는 품질 및 공급, 납기 안정성 등 신속한 고객 지원으로 국내 배터리 제조사의 해외 시장 진출에 안정적인 소재 파트너사로 K-배터리사의 현지화에 기여할 방침이다.

롯데그룹 화학군 총괄대표인 김교현 부회장은 “한발 빠른 고객 대응 등을 위해 고품질, 고효율의 양극박을 안정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화학군 소재사들과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시장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전지소재 사업을 신속하게 추진해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