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로이터연합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로이터연합

[포쓰저널] 미국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동기 대비 9.1% 올랐다고 13일(현지시간) 미국 노동부가 발표했다.

다우존스 등 전문가 예상 상승률 8.8%를 웃돌았다.

6월 CPI 상승률은 5월 8.6%에 이어 또 다시 1981년 12월 이후 4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품목별로는 에너지가 1년전 보다 41.6% 급등했다. 연료용 기름 값은 98.5%나 치솟았고, 휘발유는 59.9% 올랐다. 전기료는 13.7%, 가스료는 38.4% 상승했다. 

식료품는 10.4%,  외식비는 12.2% 올랐다. 

자동차는 11.4%, 중고차는 7.1% 상승했다.  운송료는 8.8%, 주택 임대료는 5.6% 올랐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CPI는 전년동기 대비 5.9% 상승했다. 역시 시장 전망치 5.7%을 웃돌았다.

근원CPI는 3월 6.5%로 정점을 찍은 이후 4월 6.2%, 5월 6.0%에 이어 세달 연속 하향세를 지속했다.

5월 대비로는 CPI는 1.3%, 근원 CPI는 0.7% 각각 올랐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는 26~27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어 기준금리 인상을 논의한다. 

시장에선 연준이 이번에도 6월에 이어 금리를 한꺼번에 0.75%포인트 올리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6월 CPI가 예상치를 웃돌게 나오면서 연준이 자이언트스텝을 넘어 금리를 한번에 1%포인트 올리는 '점보 스텝'을 단행할 가능성도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추이.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전년동월 대비 상승률 추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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