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 '대통령 국정평가' 조사
긍정평가 44.4%, 부정평가 50.2%
윤 "별로 유념치 않았다" 일축

/리얼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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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해 부정 평가가 긍정평가를 오차범위 밖 수준으로 늘어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4일 나왔다.

윤 대통령은 이런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별로 유념치 않았다"며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리얼미터가 6월 27일~7월 1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8주차 국정 수행 지지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2%포인트 낮아진 44.4%(매우 잘함 25.7%, 잘하는 편 18.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일주일새 2.5%P 높아진 50.2%(매우 잘못함 39.4%, 잘못하는 편 10.9%)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3%P 감소한 5.4%였다.  

긍정-부정 평가 간 차이는 5.8%P로 오차범위 밖이다.

앞서 리서치뷰(6월24~25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6월24∼25일)  조사에서도 윤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해 '잘못한다'가 '잘한다'를 앞지른 데드크로스가 나타났지만 이들 조사에선 긍-부정 격차가 오차범위 안이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는 지난주(6월20∼24일 조사) 처음으로 데드크로스 현상이 나타났고 이번주에는 긍-부정 격차가 더 커졌다.

연령대별로는 20대만 긍정평가가  전주대비 2.2%P 높아졌고 30대 이상에서는 모두 긍정 평가는 줄고 부정평가는 늘었다.

60대와 70대에서는 긍정평가 비율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긍정이 부정평가를 앞섰다. 

일주일 새 연령대별 긍-부정 평가 변화를 보면, 50대(긍정 7.1%P↓, 44.9%→37.8% ; 부정 58.9%), 30대(2.9%P↓, 40.7%→37.8%; 부정 57.9%), 60대(2.9%P↓, 59.4%→56.5%; 부정 38.3%), 70대 이상(1.0%P↓, 65.1%→64.1% ; 부정 27.9%), 20대(2.2%P↑, 41.6%→43.8% ; 부정 47.0%) 등이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는 일주일새 2.0%P 줄었다( 75.4%→73.4%),

직업별로는 자영업(긍정평가 6.9%P↓, 51.6%→44.7% ; 부정평가 52.4%), 무직/은퇴/기타(6.8%P↓, 59.3%→52.5% ;부정 42.4%), 판매/생산/노무/서비스직(6.2%P↓, 46.7%→40.5% ; 부정 55.4%), 가정주부(4.2%P↓, 54.7%→50.5% ; 부정 40.7%), 농림어업(6.8%P↑, 51.1%→57.9% ;부정 36.4%), 사무/관리/전문직(1.9%P↑, 35.1%→37.0% ; 부정 58.8%)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전주 대비 1.3%P 낮아진 43.5%, 더불어민주당은 0.8%P 높아진 40.3%, 정의당은 0.2%P 높아진 4.4%를 각각 기록했다. 무당층은 0.6%P 증가한 10.2%로 조사됐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격차 3.2%P로 오차범위 내로 좁혀졌다. 두 정당 간 격차가 오차범위 내에 좁혀진 건 4월 2주 이후 11주만에 처음이다. 

이번 조사는 6월 27일~7월 1일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14명을 상대로 무선(97%)·유선(3%)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출근길에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데드크로스를 보인다. (지지율 하락 이유가) 인사 문제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선거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하는 일은 국민을 위해 하는 일이니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그 마음만 가지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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