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조사...이재명 15%, 오세훈 10%, 안철수 6%
보수층에선 한동훈 9%로 안철수와 동급..홍준표 앞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10일 청주교도소를 방문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

[포쓰저널] 윤석열 대통령 이후 차기 정치 지도자 선호도 조사에서 한동훈 법무부장관이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한 장관 지지율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홍준표 대구시장과 같은 수준을 기록하며 오세훈 서울시장에 이어 단번에 공동2위에 올랐다. 

10일 한국갤럽이 7~9일 전국 만 18세 이상 1천명에게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정치 지도자, 즉 다음번 대통령감으로 누가 좋다고 생각하는지를 자유응답으로 물은 결과에 따르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로 가장 앞섰고 오세훈 시장 10%, 안철수 의원 6%, 홍준표 시장 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 한동훈 장관과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각각 4%의 선호도를 기록하면서 공동 5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1%에 그쳤다.

응답자 중 4%는 그 외 인물(1.0% 미만 16명 포함)을 꼽았고, 46%는 특정인을 답하지 않았다.

한국갤럽 조사에서 한동훈 장관과 김동연 지사가 장래 정치 지도자로 유의미한 지지율을 얻어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 장관의 경우 윤 대통령이 법무부장관 임명과 함께 옛 청와대 민정수석이 하던 인사검증 업무까지 맡기는 등 의식적으로 정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조사에서 보수성향 응답자에서는 한 장관 지지도가 9%에 달했다. 이는 안철수 의원과 동일한 수준으로 홍준표 시장(8%)도 이에 미치지 못했다. 

국민의힘 지지층(455명)에서만 보면 한 장관 지지도(9%)는 오세훈 서울시장(20%)에 이어 안철수·홍준표와 공동 2위에 랭크됐다.

민주당 지지층(288명)에서는 이재명 의원이 41%로, 김동연 지사(6%) ·이낙연 전 의원 (5%)과 큰 차이를 보였다.

오세훈 시장은 6.1 지방선어에서 사상 최초 4선 서울시장에 당선되면서 안철수 의원, 홍준표 시장 등을 제치고 단번에 여권 차기 주자 선두로 올라섰다.

한편 새 대통령실 명칭에 대해선 36%가 '국민청사'를 선택해 가장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그외 '국민의집' 12%, '이태원로22' 10%, '바른누리' 8%, '민음청사' 7% 순으로 나왔다. 27%는 의견을 유보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을 상대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갤럽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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