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역서 총 80팀·300여명 참가

 21일 하노이과학기술대학에서 네이버-HUST 'BK.AI-NAVER Challenge 2022'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21일 하노이과학기술대학에서 네이버-HUST 'BK.AI-NAVER Challenge 2022'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네이버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네이버가 베트남 하노이과학기술대학(이하 HUST)과 함께 개최한 베트남 최초 인공지능(AI) 해커톤 ‘BK.인공지능(AI)-네이버 챌린지 2022’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사명에 BK는 베트남·하노이를 부르는 현지어 발음에서 따왔다. 해커톤은 해킹과 마라톤의 합성어다. 개발자 등이 정해진 시간 내에 집중적으로 작업해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행사를 의미한다. 이번 행사는 베트남 최초의 AI 해커톤이다.

21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해커톤에는 베트남 전역에서 총 80팀, 300여 명의 대학생이 참여했다. 이번 AI 해커톤의 공모 분야는 ▲자연어 이해 ▲제스쳐 인식 ▲텍스트 감지 및 인식 등 총 세 분야다. 80팀 중 가장 효과적인 솔루션을 제안한 15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각 부문 별로 3개 팀이 우승해 1000달러(약 126만원)의 상금을 받았다.

네이버는 2019년 국내 최대 개발자 콘퍼런스 ‘데뷰(DEVIEW)’에서 한국·일본·프랑스·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AI 연구 벨트 구축을 선언했다. 이듬해 HUST를 동남아 첫 파트너로 맞이하고 지난해 공동 AI 센터를 함께 오픈했다.

네이버와 HUST는 산학협력을 체결한 지 약 1년 만에 5개의 연구과제를 성공적으로 진행해 4종의 데이터셋 공개, 글로벌 최우수급 학술대회에서 10건의 논문을 발표하는 등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네이버는 호치민에 글로벌 개발센터를 오픈, 2023년까지 베트남 현지에서 300여명의 우수 개발자들을 채용할 계획이다.

박동진 네이버 베트남 책임리더는 “코로나 상황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어 상대적으로 소규모로 개최했음에도 공모 2주만에 많은 참가자들의 신청이 쇄도했다”며 “HUST와 함께 베트남 현지 연구개발(R&D) 및 인재 양성에도 더욱 적극적으로 협력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