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1조2455억원 13%↑순손실4928억원

대우조선해양 1분기 실적요약./자료=대우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1분기 실적요약./자료=대우조선해양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4701억원으로 적자폭이 120.8% 확대됐다고 16일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은 1조2455억원으로 13% 증가했다. 순손실은 4928억원으로 손실폭이 109.5%확대됐다.

대우조선해양 측은 1분기 영업이익이 예상보다 저조한 이유는 원자재 가격의 급격한 상승으로 인해 강재를 포함한 자재 가격 및 외주비(협력업체에 지급하는 공사대금)의 추가 상승으로 약 4000억원 규모의 공사손실충당금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순손실이 증가한 이유는 공사손실충당금 반영 이외에 기존 차입금중 일부의 금리가 변동되면서 이자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다. 다만, 대부분의 차입금은 고정금리이기 때문에 이자비용의 증가폭은 제한적이라고 대우조선해양 측은 설명했다. 

또 전세계적으로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지만, 3년치 안정적인 일감을 확보한 것은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은 4개월만에 46억1000만 달러(5조9280억원)를 수주해 올해 목표의 절반 이상을 달성했다. 특히,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이 모두 선가가 기존선박 대비 높은 이중연료추진선박인 만큼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강재 및 기자재가, 외주비 상승 등으로 인한 선박 건조 비용의 증가로 조선업계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며 “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이중연료추진선 등 고부가 제품의 수주확대, 원가절감, 생산성 향상 등을 통해 향후 수익성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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