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대학→ 美 컬럼비아대MBA→ 노무라증권→ 롯데케미칼
부친 신동빈과 같은 과정 거쳐..롯데 입사 나이도 비슷

신유열 상무
신유열 상무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신동빈(67)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씨(36·일본명 시케미쓰 사토시)가 최근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 상무로 부임했다.

13일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씨 근황에 대해 "현재 일본에서 근무 중인 사실은 맞다"면서도 "롯데케미칼 입사 여부와 보직 등에 대한 정확한 확인은 어렵다"고 했다.

롯데케미칼은 금명간 공시를 통해 신씨의 입사 관련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신 상무는 2020년 말 일본 롯데의 지주회사인 롯데홀딩스에 부장으로 입사했다. 롯데케미칼 일본 지사에서 일하면서 일본 롯데홀딩스 업무도 겸직하게 된다.

신 상무의 이번 롯데케미칼 입사는 아버지 신동빈 회장의 경영 준비 과정과 비슷하다는 점에서 경영 승계 준비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케미칼 전신인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하면서 한국 롯데 경영에 관여하기 시작했다.

신 회장은 일본 아오야마가쿠인대학교 경제학부 졸업 후 미국 컬럼비아대 경영학석사(MBA)를 마치고 노무라증권 런던지점과 일본 롯데상사를 거쳐 35살에 호남석유화학에 입사했다.

신 상무 역시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 컬럼비아대에서 MBA를 받고 노무라증권 싱가포르 지점, 일본 롯데 근무를 거쳐 36살에 롯데케미칼에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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