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선 패배' 위기감 표명.."안철수와 단일화 서둘러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15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여객터미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신해양강국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연합

 

[포쓰저널]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5일 3·9 대선에 대해 "이회창 후보의 대선 대쟈뷰를 보는 느낌"이라며 강한 위기감을 나타냈다.

김건희씨의 '7시간 녹음 파일' 에 이어 윤석열 대선 후보가 등장하는 것으로 알려진 '나의 촛불' 영화 개봉 등이 1997년 대선 당시 상황과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간다는 이유에서다.  

홍 의원은 이날 폐이스북을 통해 "이회창 후보 자녀 병역 의혹과 이인제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결국 대선패배로 이어졌듯이 윤 후보의 처가 비리와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 난제가 1997년 대선패배의 재판이 되는것 아니냐 하는 어두운 그림자가 짙게 드리워지는 요즘이다"고 했다.

이어 "김건희씨 7시간 녹취록 공개에 이어 2월 10일에는 탄핵 당시 좌파 연합에 가담 했던 윤후보도 나오는 나의 촛불이라는 다큐멘터리 영화도 상영 된다고 한다"고 했다.

홍 의원은 "저들은 정교하게 대선 플랜을 가동하고 있는데 우리는 아무런 대책없이 좌충우돌하는 모습들이 참 안타깝다"며 "경선때 이런 상황이 올거라고 수차례 경고 해도 모두 귀를 막고 있더니 정권교체 이 좋은 호기를 이렇게 허무하게 날릴수는 없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의 국가 경영 역량 강화,처갓집 비리 엄단의지 발표와 단절, 안후보와 단일화 적극 추진으로 난제를 풀어 나가시기 바란다"고 제안했다.

또 "이회창 후보때도 이를  막은 것은 측근들의 발호 였다.아첨하는 측근들을 물리치고 나홀로  광야에 설때 다시 일어 설수 있다"며 "시간 없다. 서둘러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이 언급한 '나의 촛불은'은 김의성, 주진우씨 등이 제작한 2016~2017년 반 박근혜 촛불집회 관련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진은 이를 2월 10일 개봉할 예정인데, 등장인물에 윤석열 후보도 포함돼 있다.  

영화 '나의 촛불' 
영화 '나의 촛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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