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잘 나가던 가상자산 코인 위믹스(WEMIX)가 하루 30% 폭락하면서 시장을 뒤흔들었다. 사실 개별 코인의 폭락과 폭등은 그렇게 드문 일이 아니다. 위믹스의 경우 그간 게임사인 위메이드 P2E 게임과 연관되어 2021년 2월 1일 265원에서 11월 2만9490원까지 무려 100배 넘게 폭등한데다 관계사인 위메이드 주식마저 2021년 1월 29일 1만9171원에서 11월 30일에는 19만7000원으로 무려 10배 상승을 이끈 메이저 코인 중의 하나로 평가받아 왔기에 주식시장과 코인투자자들이 받는 충격이 남다른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초부터 코인정보 공유방에서 떠돌기 시작하던 발행사 위메이드트리 측이 위믹스를 사전공시를 포함한 어떤 예고도 없이 대량으로 매도한 것이 아니냐라는 의구심이 10일 사실로 확인되면서 위메이드와 위믹스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가뜩이나 코인시장에 대해 불안한 시각을 가졌던 기존 시장참가자들과 코인투자자들이 투매에 나선 결과다. 

당분간 코인생태계의 신뢰문제는 중요한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당장 문제되는 것은 주식시장과 달리 발행사의 시장거래에 유보된 코인 문제, 시장매각시 공시 문제, 이를 강제할 가상자산 거래소의 공시제도 운영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검토해야 한다. 

또한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이사는 자신들이 보유한 위믹스 거래로 얻은 자금을 선테이토즈 등 게임사 인수합병에 사용하여 위믹스 생태계를 확대함으로써 위믹스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여기서 시장의 신뢰와 관련하여 몇가지 문제를 살펴보면서 향후 하나하나 검토하고 제기된 시장의 보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당장 시장에서 제기하고 있는 문제는 위메이드가 처분을 했다는데 그 의사결정과정과 구체적인 매도 과정 어느 것 하나 투명하게 밝혀진 것이 없다는 점이다. 블록체인거버넌스위원회(BGCC) 등 전문가들은 위메이드트리가 합병되지 아니한 상황에서 위메이드가 독자적으로 처분할 권한이 있는지 그 처분한 자금을 위메이드의 필요에 따라 사용할 근거가 있는지 문제도 추가적으로 제기하고 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 처분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이를 작년 12월 선데이토즈 인수,위메이드이노베이션 인수를 결정하였는데 한국거래소 공시에서 자금조달원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이것은 한국거래소 공시위반이 아닌가 생각된다. 

위메이드트리로부터 위믹스를 취득했다면 시기와 대가, 방법  혹은 위메이드트리가 위믹스를 매도하고 그 매도자금으로 조달한 경우 대차거래인지도 밝혀져야 하고 이 경우 역시 한국거래소의 공시 위반 문제도 동시에 제기될 것이다.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장현국 대표이사의 해명에 따를 경우,위믹스 코인의 법적 성격이 문제가 제기될 수 있다. 위메이드가 위믹스를 매도한 자금으로 인수합병을 통하여 생태계를 확장한다면 과연 위믹스가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이 아닐 가능성이 커 보인다. 

즉 위믹스는 자본시장법 제4조 소정의 금융상품에 해당되어 법적으로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이에 블록체인거버넌스위원회(BGCC)는 가상자산 발행사와 가상자산 거래소를 포함하여 블록체인 업계의 신뢰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고려하여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하고 나아가 20대 대선캠프들과도 연결하여 추상적인 아젠다 중심, 단순 진훙이 아니라 실제 시장의 신뢰를 제고할 수 있는 규제설계를 통하여 질서있는 생태계를 활성화할 수 있도록 제기된 문제에 대해 전문가와 위메이드, 빗썸 거래소 등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통하여 명명백백하게 밝혀 가상자산의 신뢰성 회복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배재광 블록체인거버넌스위원회 의장(인스타페이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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