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상암사옥 전경. /사진=한샘
한샘 상암사옥 전경. /사진=한샘

 

[포쓰저널] 국내 1위 인테리어·가구 업체 한샘의 사모펀드 운용사 IMM프라이빗에쿼티(PE)로의 매각 작업이 최종 마무리됐다.

한샘의 최고경영진에는 김진태(53) 지오영그룹 총괄사장이 대표집행임원으로 선임됐다.

한샘은 4일 최대주주가 기존 조창걸 명예회장외 22인 27.99%에서 IMM PE의 자회사 하임유한회사 외 12인 25.22%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합자회사와 조창걸 외 7인 사이에 2021년 10월 25일 주식매매계약이 체결되고 이 후 2021년 12월 29일 매수인 지위가 아이엠엠로즈골드4 사모투자합자회사에서 하임 유한회사, 하임1호 유한회사, 하임2호 유한회사로 승계된 주식매매계약에 따른 거래가 종결에 따른 최대주주 변경이다.

거래 가격은 1조4500억여 원으로 알려졌다.

5,521,509주에 대한 거래는 4일 완료돼 매수인들이 소유권을 취득했다. 나머지 조창걸 명예회장 소유 주식 1,000,000주에 대한 거래종결은 3월 31일 이전에 주식매매계약에 따라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거래로 조 명예회장의 지분은 기존 15.5%에서 4.25%로 낮아졌다. 조 명예회장과 한샘 특수관계인들의 주식을 사들인 하임유한회사는 12.31%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가 됐다. 이밖에 하임1·2호 유한회사도 각각 한샘 지분 1.1%, 10.06%를 취득했다.

이날 최대주주 변경공시로 베일에 가려졌던 조창걸 명예회장 외 한샘 지분 매도자(7인)도 밝혀졌다.

조 명예회장의 딸들인 조은영(1.32%)·은희(0.88%)·은진(0.72%)씨 등도 보유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친인척 가운데선 박정복씨가 지분 0.91%를 넘겼다. 최양하 전 한샘 회장 역시 보유지분(2.17%)를 IMM PE에 팔았다. 한샘의 공익법인인 태재연구재단(5.52%), 한샘INC(0.74%)도 지분을 팔았다.

아울러 IMM PE는 이날 주식매입에 맞춰 한샘 이사회를 개최해 기존 조창걸, 강승수 각자 대표이사 체제에서 김진태 대표집행위원 체제로 변경했다.

한샘 김진태 신임 대표집행임원./사진=한샘
한샘 김진태 신임 대표집행임원./사진=한샘

 

이사회 의장으로는 이해준 기타비상무이사(IMM PE 투자부문 대표)이 선임됐다. 전임 대표이사인 강승수 현 회장은 고문직을 맡는다. .

지난달 13일에는 송인준 IMM PE대표를 포함한 기타비상무이사 4명과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이 선임되기도 했다.

집행임원제도는 감독 기능을 하는 이사회와는 별개로 업무 집행을 전담하는 임원을 독립적으로 구성하는 제도다. 한샘은 지난해 12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집행임원제도 도입 등 정관개정을 의결한 바 있다.

김 신임 대표집행임원은 맥킨지와 현대카드·캐피탈 등에서 전략, 운영, 브랜드/마케팅 등을 담당했다. ADT캡스 부사장(전략, 운영), 티몬 부사장(재무, 관리)를 거쳐 2018년부터 의약품 유통기업 지오영그룹에서 총괄 사장을 맡아오고 있다.

한샘은 “김진태 대표는 유통, 금융, IT 등 다양한 업종과, 전략, 재무, 운영, 마케팅 등 다양한 부문에서 변화와 성과를 만들어 온 전문 경영인”이라며 “회사의 최대주주가 IMM PE로 변경된 시점에서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을 통한 사업모델의 혁신을 통해 홈인테리어 부문에서의 압도적 1위를 공고히 하여 한샘의 더 큰 도약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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