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2~3일 수요예측..7~8일 일반청약
카카오페이, 공모가 6만~9만원...10월 5~6일 청약
케이카 30일부터 청약..LG에솔은 리콜사태로 연기

현대중공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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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조은주 기자] 현대중공업에 이어 카카오페이가 기업공개(IPO) 일정을 확정하면서 대형 공모주 투자 가을 시즌이 본격화되고 있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연내 상장을 추진 중인 기업 중 공모가액이 조(兆) 단위에 달하는 곳만 5곳 안팎에 이른다.

현대중공업, 카카오페이, 케이카 등이 청약일정 등을 확정했고 게임주 넷마블네오도 4분기 중 상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몬느액세서리컬렉션은 29~30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아직은 설만 무성한 현대엔지니어링도 연내 일정을 확정하고 내년 초 공모주 청약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대형주로 기대를 모은 LG에너지솔루션은 IPO 계획 발표후 잇따라 불거진 배터리 리콜사태로 연내 상장 여부가 불투명했졌다. 

카카오페이는 전날 금융감독원에 수정 증권보고서를 제출했다.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으로 제시했다. 당초 희망밴드(6만3000원∼9만6000원)에서3000∼6000원 내렸다. 최대 공모금액은  기존 1조6320억원에서 1조5300억원로 줄게 됐다.  

대표주관사는 삼성증권과 골드만삭스증권, JP모간이며 대신증권이 공동주관사를 맡는다. 한국투자증권과 신한금융투자도 인수회사로 새로 참여한다. 

인수 수량은 대표주관사 3곳이 각각 442만주, 대신증권이 204만주, 한투가 136만주, 신한금융투자가 34만주다. 

29~30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한 뒤 10월 1일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10월 5~6일 일반 청약을 진행하고 같은달 14일 상장한다. 

공모주식 1700만주 중 우리사주조합 물량(20%) 340만주를 제외한 물량에 대해 일반공모 방식으로 청약이 진행된다. 중복청약은 할 수 없다.

국내 최초로 일반 청약물량 전체를 청약자들에게 골고루 나눠주는 균등 배정을 실시한다.  

공모가 기준 최대 시가총액은 11조7330억원이 된다.

앞서 카카오페이는 7월 증권보고서를 제출하고 8월 상장 일정을 제시했지만 금융감독원의 증권신고서 정정 요구로 일정을 재조정했다.

현대중공업은 2~3일 기관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주당 희망 공모가는 5만2천~6만원이다. 공모 자금은 최고 1조800억원이다.

7~8일 개인 등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에서 청약이 가능하다.

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

 

중고차 전문업체인 케이카는 지난달 30일 증권신고서를 통해 희망 공모가를 주당 3만4300~4만3200원으로 제시했다. 

9월30~10월1일 일반청약을 실시한다.

케이카의 전신은 SK㈜의 오프라인 중고차 사업부문이다. 한앤컴퍼니가 2018년 4월 SK㈜로부터 해당 사업부문을 인수했다. 

공동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수회사인 대신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에서 일반공모 청약을 접수한다.

게임개발회사인 넷마블네오는 6월 낸 상장예비심사신청서를 제출했다.

아직 구체적인 IPO 일정은 확정하지 못했지만 4분기 중 상장을 목표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유사한 성격의 기업인 크래프톤이 상장 과정에 고평가 논란에 시달린 것을 반면교사하면 제2의 카카오게임즈 열풍을 이어갈 게임업종 기대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넷마블네오는 '제2의나라', MMORPG ‘리니지2레볼루션’ 등 초대박 게임을 다수 개발하면서 내공을 인정받았다.  기업가치는 2조 후반~3조원 초반대로 추정된다.  

대표 주관회사는 NH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이다.

하반기 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은 당초 가을 상장을 목표로 했으나 잇따른 배터리 리콜이라는 돌발변수로 일정 추진 자체가 불확실해졌다.

회사 측은 "올해 안에 상장 완료를 목표로 IPO를 계속 추진할지에 대해 10월까지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6월 8일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고, 8월 중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해 10월 증시에 입성할 것으로 예상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에 상장예비심사 기간 연장을 신청했다.

미국 GM이 8월 20일(미국 현지시간) 약 10억 달러(약 1조1835억 원) 규모의 쉐보레 볼트 전기차(EV) 7만 3000대 추가 리콜 계획을 밝힌 여파다.

이번 리콜 사태로 인한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추가 충당부채 규모는 원인 조사 진행 상황에 따라 추후 정해질 예정이다.

현재 GM,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 모듈조립사인 LG전자가 공동조사를 벌이고 있다.

앞서 GM은 7월말에도 2017~2019년식 볼트EV 6만9천대를 대상으로 배터리 화재 위험을 이유로 리콜을 결정한 바 있다. 

이 건으로 LG전자와 LG에너지솔루션은 볼트EV 리콜비용으로 각각 2346억원, 910억원을 2분기 재무제표에 충담금으로 계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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