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믹스드 수성 도료.."차량 기존 색상 구현"

WT5000./사진=KCC
WT5000./사진=KCC

[포쓰저널=오슬기 기자] KCC가 자동차 보수용 친환경 수성 도료 ‘WT5000’을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자동차 보수용 도료는 외부 충격 등으로 손상된 차량 부위에 판금 수리 시공을 한 뒤 그 위에 도장하는 도료다. 

WT5000은 차량 도장 과정에서 전처리 후 색상을 입히는 베이스코트(Base coat) 제품으로  물을 주 용제로 사용한 수성 페인트다. 대기환경보전법 등 최근 강화된 정부의 환경 기준을 비롯한 국내 환경 규제치를 모두 충족하는 친환경 제품이다. 

WT5000은 신차와 동일한 색상을 그대로 제품화한 것이 특징이다. 공장에서 조색을 완료해 출고하는 ‘레디믹스드(RM: Ready Mixed)’ 제품이기 때문이다. 보유 색상은 205종이다. 국내외 인기 차종의 다양한 색상 구현이 가능하다. 

KCC 관계자는 "이 제품은 전문적인 조색 기술이나 장비가 없어도 차량의 기존 색상과 똑같은 색을 구현해 수리 흔적을 지운다"고 설명했다. 

전용 컬러북도 함께 출시됐다. 컬러북은 자동차 보수용 도료 대리점과 자동차 정비 업체 등에 배포됐다. 칼라북 뒷면에는 각 색상별로 수믹스 배합이 기재돼 있어 현장에서 수믹스로 조색해 쓸 수 있다.

수믹스는 KCC만의 수성 자동차 보수용 도료 현장 조색 시스템이다. 수믹스 시스템을 활용하면 정비 업체가 현장에서 필요한 색상을 믹스앤매치(MM: Mix & Match) 방식으로 직접 조색할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유성도료가 대세를 이루던 1990년대부터 KCC는 수성 도료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왔고, 세계 수준의 수성 도료 기술을 확보했다"며 "도료의 하이솔리드(High Solid)화, 면제용제 적용, 수용화 기술 적용 등을 통해 제품의 친환경성을 높여갈 계획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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