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추석특선영화-사도, 아버지의 탓할 수 없는 욕심
2019 추석특선영화-사도, 아버지의 탓할 수 없는 욕심
  • 김현주 기자
  • 승인 2019.09.11 23: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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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도/감독: 이준익/ 출연 : 송강호(영조), 유아인(사도세자), 문근영(혜경궁 홍씨), 전혜진, 김해숙, 박원상, 진지희, 박소담/개봉 : 2015년 9월 16일 / 러닝타임: 125분/ 연령제한: 12세 이상

 

[포쓰저널] 숙종-경종을 이은 조선 21대 왕 영조. 영조는 사색당파 정쟁이 극에 달했던 시점에 왕위에 오르면서 왕의 권위를 세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영조는 집권 기간 내내 왕위계승과 관련해 정통성 시비에 시달렸다. 

노론의 지원으로 왕위에 오르긴 했지만 영조는 어머니가 미천한 출신이라는 콤플렉스가 심했다. 

영조는 이를 돌파하기 위해선 사림이 강조하는 학문과  예법에 정통한 왕이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다.

완벽한 왕이 되기 위한 영조의 노력은 자식인 사도세자를 대함에 있어서도 그대로 투영된다.

사도세자는 영조가 어렵게 얻은 아들이다. 영조는 사도가 모두에게 인정받는 왕이 되길 진심으로 바랐다.

어린 시절 사도는 남다른 총명함으로 이버지 영조에게 기쁨을 안긴다. 

성리학자 스럽던 영조와 달리 사도는 예술과 무예에도 뛰어나고 자유분방한 기질을 지닌 혈기방장한 스타일이었다.

하지만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영조의 기대와 달리 사도는 자꾸만 엇나간다.
 
“언제부터 나를 세자로 생각하고, 또 자식으로 생각했소!”
 
사도는 영조의 바람대로 완벽한 세자가 되고 싶었지만 자신의 진심을 몰라주고 다그치기만 하는 아버지를 점점 원망하게 된다.
 
왕과 세자로 만나 아버지와 아들의 연을 잇지 못한 운명, 사도는 결국 뒤주에 갇힌다.

조선조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의 이면에는 아버지의 탓할 수 없는 욕심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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