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계획하고 한화가 실행" 금속노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파괴 재수사"
"삼성이 계획하고 한화가 실행" 금속노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노조파괴 재수사"
  • 김지훈 기자
  • 승인 2019.09.10 18: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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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쳐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 방송 캡쳐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은 10일 성명을 통해, 노동부와 검찰에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조합원 잔업·특근 배제와 인사고과차별에 대해 전면 재수사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9일 MBC 탐사보도방송 ‘스트레이트’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서 벌어지는 노조파괴의 실상과 회사를 불법의 지렛대로 삼는 한화그룹의 모습이 공개됐다.

금소노조 측은 “이번 방송을 통해 금속노조 조합원에 대해 회사가 표적으로 삼아 잔업·특근을 배제하고 불합리한 인사고과로 집단 괴롭힘을 저지르는 정황이 드러났다”며 “노동부와 검찰은 압수수색과 수사 과정에서 다량의 문서증거를 통해 혐의 이상의 범죄사실을 인지하고도 수사를 확대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상황이 이런데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상황이 김승연 회장 일가와 아무런 관련도 없고 총수는 털끝만큼도 몰랐다는 이야기는 듣는 우리가 다 부끄럽다”면서 “지금까지는 노조의 일방적 주장이라 둘러댔지만 방송을 통해 문제제기가 나왔다. 이제 문제를 해결하고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삼성테크윈을 전신으로 하는 한화 에어로스페이스는 삼성그룹의 노조전략을 그대로 답습하며 노조파괴를 위한 부당노동행위를 일삼고 있다.

노조 측은 “삼성에서 한화로 간판을 바꿔 달았으나 삼성 시절의 노무관리팀은 고스란히 남아 삼성의 노조파괴문건 내용을 금속노조 파괴에 적용했다”며 “여기에 노동조합을 철저하게 길들이고 그룹본부의 지배하에 두는 한화재벌식 노조대응까지 더해졌다”고 토로했다.

방위산업체라는 이유로 노조가 저항할 수단이 없다고도 했다. “민주노조를 만들면 재벌식 노조파괴 전략을 쓰고, 간신히 노조를 지키면 방위산업체 노동권 제한과 복수노조 전략으로 식물노조를 만든다”는 주장이다.

또 “한화그룹이 회사분할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적용해 금속노조가 강한 사업부를 잘라내 고립시키거나 취약사업부분을 모아 폐업과 정리해고의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려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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