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세폭탄 맞대응에 트럼프 "美 기업 중국에서 철수하라"...미중 무역전쟁 최고조
中 관세폭탄 맞대응에 트럼프 "美 기업 중국에서 철수하라"...미중 무역전쟁 최고조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8.24 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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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트위터

 

[포쓰저널] 미국과 중국의 무역전쟁이 최악의 대결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중국이 미국의 관세폭탄에 맞대응 카드를 내놓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국 기업들에게 중국에서 철수하라고 명령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우리 미국의 위대한 기업들은 지금 즉시 중국을 대체할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며 "중국에서 철수해 미국으로 돌아오거나  미국 안에서 생산해야 한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방대한 규모의 미국 자본이 중국에 의해 수십년 간 도둑질 당했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미국은 오랜 기간 멍청하게도 중국에 수조 달러를 빼았겼다.그들은 매년 수천억 달러에 달하는 미국의 지적재산권을 도둑질 해갔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면서 "나는 더이상 방관하지 않을 것이다. 솔직히 우리는 중국이 필요없다. 그들이 없으면 더 좋을 것이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오후 중국의 관세부과 조치에 대응방안을 강구할 것이다"며 "페덱스, 아마존, 미국 우체국을 포함해 모든 수송업체에 중국산 펜타닐 배송을 거부할 것을 명령한다. 펜타닐은 매년 미국인 10만명을 죽인다. 시진핑 주석은 펜타닐 수출을 막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같은 트윗은  중국 당국이 이날 오후 미국의 관세폭탄에 대한 맞대응 조치를 발표한 직후 나왔다.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세칙위원회는 미국산 수입품 5078개 품목, 750억달러 어치에 대해 9월1일과 12월15일 두차례로 나눠  5~10%의 추가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와는 별도로 미국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에 12월 15일부터 각각 25%, 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정부의 이날 관세부과 대상 품목에는 처음으로 미국산 원유도 포함됐다고 전했다. 대두, 소고기, 돼지고기, 소형 항공기 등도 고율관세 대상이라고 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관세 부과 제품 중 일부에 대해서는 심사를 거쳐 관세를 면제하는 작업도 진행할 것이라며 심사 신청 방법은 추후 별도 공지를 통해 알리겠다고 했다.

관세세칙위원회는 "이번 조치는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주의에 대응해 다자 무역체제와 중국의 합법적인 권익 보호를 위한 것"이라며 "중국 해관법과 대외무역법, 수출·입 관세 조례에 근거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10% 관세를 두 차례로 나눠 부과할 계획이다. 이 중 3분의 1 정도는 9월 1일부터, 나머지는 12월 15일부터 부과된다. 

미국은 이미 2500억달러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최고 25% 고율관세를 매기고 있다. 3000억달러 상당에 대한 관세부과가 실행되면 사실상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대해 고율관세를 부과하는 셈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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