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권NO] 엔씨소프트 김택진, 상반기 보너스만 53억원.. '게임 불황' 속 구광모·정의선·최태원 등 압도
[특권NO] 엔씨소프트 김택진, 상반기 보너스만 53억원.. '게임 불황' 속 구광모·정의선·최태원 등 압도
  • 문기수 기자
  • 승인 2019.08.15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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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포쓰저널] 게임업계 오너들이 상반기 부진한 실적 속에서도 두둑한 보수를 챙겼다.

15일 게임업체들이 공시한 상반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김택진(52) 엔씨소프트 대표는 상반기에 60억원이 넘는 보수를 챙겼다. 상여금으로만 53억원 넘게 가져갔다.

김택진 대표의 보수는 주요 인터넷·게임업체 임원 중 가장 많은 액수다. 재계 총수들의 상반기 연봉과 비교해도 톱 3안에 든다.

김택진 대표는 상반기 급여로 9억1600만원, 상여로 53억3100만원, 기타근로소득 100만원 등 62억4800만원을 받았다. 상반기 직원 평균 보수 4511만5000원의 138.5배를 가져갔다.

단기성과인센티브로만 33억3000만원, 특별 장기인센티브로 20억원을 챙겼다.

엔씨소프트 측은 “연간 급여의 300%내에서 성과인센티브 및 별도의 특별성과인센티브를 지급할 수 있다”며 “2019년 단기성과인센티브는 2018년 재무목표(매출액, 영업이익) 달성도, 모바일 사업의 안착 및 영향력 확대 등을 고려해 지급을 검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또 “회사 대표이사로서 리니지M 개발 및 상용화 추진을 최일선에서 선도, 창사이래 최대실적을 달성함과 동시에 모바일 게임 매출 1위 달성 성과를 감안해 특별 장기인센티브 20억 원 지급을 검토, 결정했다”고 했다.

김택진 대표는 연간 20억원 내외의 보수를 받아오다 지난해부터 보수를 6배 가량 늘려받고 있다.

2014년 18억1700만원, 2015년 21억2000만원, 2016년 24억2900만원이었던 김 대표의 보수는 지난해 138억3600만원으로 뛰었다.

지난해 급여로 17억2500만원, 상여로 120억9300만원을 받았다. 엔씨소프트의 지분 11.98%를 보유한 김택진 대표는 지난해 배당도 159억원을 챙기는 등 280억원 가량을 받아갔다.

올 상반기 대기업 총수들이 수령한 보수와 비교하면 김택진 대표의 보수가 얼마나 많은지 가늠할 수 있다.

재계 총수 보수 순위는 고 조양호 전 회장이 702억원(퇴직금 포함),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79억3600만원, 구광모 LG그룹 회장 32억원, 최태원 SK그룹 회장 40억원, 정몽구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37억4000만원, 정의선 총괄수석부회장 20억원 등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보수를 받지 않았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 21억7700만원,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 8억9800만원 등 주요 인터넷 업체 대표들의 보수도 김택진 대표에 한참 못 미친다.

김택진 대표의 늘어난 보수와 달리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저조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매출 7695억원, 영업이익 2089억원, 당기순이익 1915억원을 냈다.

전년 대비 매출은 15.6%, 영업이익은 42.5%, 당기순이익은 26.2%나 줄었다.

형제 경영을 하고 있는 컴투스의 송병준 대표와 송재준 부사장 형제도 각각 14억5000만원, 9억6000만원 등 25억원을 챙겼다.

보너스로만 송병준 대표는 7억원, 송재준 부사장은 4억48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컴투스 상반기 매출액은 2318억원, 영업이익은 625억원, 당기순이익은 701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2.63%, 17.65%, 2.15% 줄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상반기 보수로 급여로만 6억9100만원을 받았다. 상여는 받지 않았다.

넷마블의 올해 상반기 매출 1조38억원, 영업이익 672억원, 당기순이익 804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각각 0.4%, 50.8%, 44.7%가 줄었다.

미국의 경제전문지 포브스의 ‘2019년 한국의 50대 부자’ 명단에 따르면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17억 달러(약 2조12억원)로 18위에 이름을 올렸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재산 22억5000만 달러(약 2조6487억 원)로 13위다. 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대표이사는 재산 63억 달러(약 7조4151억 원)로 3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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