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N증시일정] 이재용이 급한 불을 껐다고? 이 와중에 언론플레이하는 삼성전자
[뉴욕N증시일정] 이재용이 급한 불을 껐다고? 이 와중에 언론플레이하는 삼성전자
  • 강세준 기자
  • 승인 2019.07.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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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이번 주(15~19일) 증시는 일본의 대(對) 한국 경제보복 조치의 전개 양상과 뉴욕증시 주요 금융사의 2분기 실적, 미중 무역협상 재개 여부 등에 주목할 전망이다. 

한국은행은 목요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지만 기준금리는 현 1.75%에서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인하론이 있긴 하지만, 이달 말 미 연방준비제도의 결정을 보고 동조 여부를 판단할 것으로 보인다. 

팩트셋에 따르면 뉴욕증시 S&P 500지수 기업의 2분기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3% 줄었을 것으로 예상된다.  팩스셋 예상이 맞으면 S&P500 기업들은 올 1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게된다.

월요일 씨티그룹을 필두로 화요일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수요일 뱅크오브아메리카, 목요일 모건스탠리 등이 2분기 성적표를 내놓는다. IBM은 대형 정보기술(IT) 기업 중엔 처음으로 수요일 실적을 발표한다.

뉴욕증시 S&P500 지수 포함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 예상치와 실제 기록치를 비교한 표. 올
뉴욕증시 S&P500 지수 포함 기업들의 분기별 실적 예상치와 실제 기록치를 비교한 표. 올 1분기에 2016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률을 보인데 이어 2분기에도 역성장이 예상된다./출처=FACTSET 

 

미중 무역협상은 재개될 듯하다가 다시 꼬이는 모양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이미 지난 3일 중국과의 무역협상 일정이 곧 잡힐 것이라고 했지만 전화통화만 한 것으로 알려졌을 뿐 구체적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다. 

대만 문제가 불거진 것이 한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미국이 대만에 22억 달러(약 2조6000억원) 상당의 무기 판매를 추진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베이징 당국은 다시 흥분상태로 돌아섰다. 

시진핑 정부는 대만 무기 판매에 참여하는 미국 기업을 제재하고, 대만 상륙을 가정한 민군 합동 수송 훈련을 전개하는 등 강력 반 발하고 있다.

일본의 첨단 소재 수출규제 강화 조치와 관련해선 당분간 돌파구가 마련되긴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NHK는 14일 "일본 경제산업성 내부에서는 현재와 같은 상태가 지속되면  다음달 중순 한국을 수출 절차 우대제도인 '백색 국가'에서 제외할 수밖에 없다는 견해가 강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백색 국가, 화이트 리스트 대상에서 제외되면 수출 규제 강화 대상이 공작기계, 탄소섬유 등 1100개 품목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24일까지 한국의 백색국가 제외 관련 의견수렴 절차를 거칠 계획이다.

이후 내각 결정으로 공포되면 당일부터 3주(21일)가 지난 시점부터 효력을 발휘하게 된다. 이대로라면 8월 22일 경 한국은 백색국가에서 제외될 것으로 예상된다.

NHK는 지난 12일 도쿄 과장급 회의에서 양국의 인식이 크게 엇갈렸고, 회의 후에도 한국측이 수출규제 조치 철회를 요구했느냐는 문제를 싸고 반박이 오가는 등 갈등 해소가 어려운 상황이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방송은 또 한국 측이 24일 실무회의를 다시 한번 하지고 요청했지만, 일본측은 '질문이 더 있으면 이메일로 대화하자'며 회동 자체를 거부했다고 보도했다.  

/NHK
/NHK

지난 4일 일본의 1차 규제 조치는 사실상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이었다.  

포토레시스트의 경우 일본이 이번에 규제대상에 넣은 것은 극자외선(EUV) 공정용이다. 

D램 생산용으로 현재 쓰이는 ArF(불화아르곤), 3D 낸드 생산용 KrF(불화크립톤)는 규제 대상에 넣지 않았다.

기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메모리 반도체 생산 공정은 이번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것이다.

일본이 수출규제를 강화한 것은 삼성전자가 하반기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던  7나노 극자외선 공정에 들어가는 EUV 포토레지스트다.

플루오린 폴리이미드(고분자 합성수지)의 경우에도 수출 규제 강화 대상은 불소 함량이 10% 이상인 투명 폴리이미드(CPI) 및 감광성 폴리이미드(PSPI)만 포함됐다.

투명 폴리이미드로 만든 OLED 필름는 폴더블 스마트폰 패널의 핵심 소재다. 삼성전자는 출시예정인 갤럭시폴더 용 투명 폴리이이드를 일본 스미토모에서 공급받는다.

반도체 7나노 극자외선 공정과 폴더블 스마트폰과 직접 관련된 한국기업은 현재로선 삼성전자 밖에 없다.

일본의 지난 4일 1차 수출 규제가 사실상 삼성전자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는 이유다.

또 하나의 규제 대상인 불산의 경우 일본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결정적인 문제는 되지 않는다는 분석이다.

더구나 불산의 경우 이번 조치 이전에 이미 전략물자로 분류돼 규제 대상에 올라 있다.

일본은 지난해 11월 불산을 미사일, 화학무기, 첨단소재 등 15개 분야에 쓰이는 전략물자로 분류해 당국의 사전 승인없이 수출할 수 없도록 했다. 

실제 당시 일본 정부는 서류 미비 등을 이유로 불산의 한국 수출을 일시 중단한 적이 있고, 이후 국내서도 이앤에프(ENF)테크놀로지, 솔브레인 등 불산 생산기업의 공급력 확대를 위한 작업이 진행돼 왔다.

삼성전자 주가 추이 (일봉)./ 이베스트투자증권
삼성전자 주가 추이 (일봉)./ 이베스트투자증권

 

관심은 대장주인 삼성전자 주가의 향방인데, 당장은 메모리 재고 소진 효과로 인한 D램 가격 반등 등 플러스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일본 규제조치가 알려진 1일 이후 지난주까지 10거래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이어오고 있다.  외인의 1~12일 삼성전자 순매수 액은  6352억원에 이른다. 같은 기간 개인이 4385억원, 기관이 1692억원을 순매도 한 것과 대비된다.

삼성전자 주가는 외국인이 사면 오르고 팔면 내리는 것으로 거의 공식화돼 있다.

문제는 외국인의 이런 태도가 언제까지 이어질 것이냐는 점이다.

일각에서 '10월 위기설'이 나온다. 일본의 1차 경제보복 조치의 효과가 3개월 후쯤이면 본격적으로 현실화할 것이란 관측을 전제로 하는 설이다.

중심에는 삼성전자가 있다.  EUV 포토레지스트 수급 차질로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과 메모리 생산 공정의 업그레이드에 차질이 발생하고, 기존 반도체 시장에서의 지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 삼성 뿐아니라 한국경제 전체가 심각한 혼란 상태에 빠질 것이란 의미다.

일본의 규제강화를 계기로 삼성전자의 소재 및 장비 공급망이 극도로 허술한 수준인 것이 드러난 것도 시장 불안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EUV 포토레지스트 등 핵심 소재 및 장비에 대한 최소한의 백업 시스템도 없는 상태에서 '파운드리 세계 1등' 운운한 것 자체가 넌센스라는 지적이다.

삼성전자의 불필요한 언론 플레이도 시장의 신뢰를 까먹는 '내부의 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14일 일부 국내 언론은 최근 일본 출장을 다녀온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3개 소재의 긴급물량을 확보했다면서 "급한 불은 끄는 데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일본의 이번 규제강화는 3개 소재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수출 허가 방식을 엄격하게 변경한 것인데 무슨 물량확보라는 말이 나오냐는 것이다. 

삼성이 이번 사태 마저도 '국정농단 사건' 대법원 판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이재용 부회장을 보호하는 데 활용하는 것이냐는 비아냥이 나온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이 일본 출장에서 포토레지스트 등 3개 소재의 긴급물량을 확보한듯하다는 기사가  14일 국내 매체에 집중 보도됐다./네이버 캡처

 

[주간 증시 캘린더]

▶7.15.월(이하 한국시간)

11:00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6월 산업생산-소매판매-고정자산투자

21:30  미국 7월 뉴욕주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실적발표: 시티그룹

▶7.16.화

18:00 EA 5월 무역수지, 7월 ZEW경기신뢰지수

21:30 미국 6월 소매판매, 6월 수출-수입 물가

22:15 미국 6월 산업생산

23:00 미국 6월 NAHB 주택가격지수 

실적발표: 존슨앤 존슨, JP모건체이스, 웰스파고

▶7.17.수

02:00 미국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18:00 EA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1:30 미국 6월 건축허가-주택착공

실적발표 : 뱅크오브아메리카, IBM

▶7.18.목

03:00 미국 연준 베이지북

08:50 일본 6월 무역수지

10:00 한국  한국은행 기준금리 결정(현 1.75%)

21:30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

실적발표 : 모건스탠리, 유니언퍼시픽

▶7.19.금

06:00 한국 6월 생산자물가지수(PPI)

08:30 일본 6월 CPI

23:00 미국 7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7.20.토

00:05  미국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연설

▶7.21.일

 일본 참의원 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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