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에 꽂힌 최태원...해외사업장 찾아 "구성원들 행복추구에 적극 참여해야"
'행복'에 꽂힌 최태원...해외사업장 찾아 "구성원들 행복추구에 적극 참여해야"
  • 염지은 기자
  • 승인 2019.07.08 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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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최태원 SK회장(앞줄 가운데)이 지난 5일 중국 베이징 SK타워에서 현지 주재 구성원들과 행복토크를 마친 뒤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SK

[포쓰저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적 가치’에 이어 ‘행복 추구’를 경영 화두로 거듭 강조하고 있다.

SK그룹은 최 회장이 지난 5일 1박2일 일정으로 중국을 찾아 베이징 소재 SK타워에서 SK차이나, SK하이닉스 등 8개 관계사 1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행복토크를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최 회장의 이번 베이징 사업장 방문은 지난 5월 상하이, 지난달 베트남에 이은 것이다.

최태원 회장은 행복토크를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성장을 위해 구성원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이윤 추구보다 중요하다"며 "무엇보다 구성원의 동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기업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며,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구성원들의 적극적 참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SK의 경영함수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꿔나갈 것”이라며 구성원들의 동의를 구했다.

최 회장은 “우리는 회사에 출근해 함께 일을 하며 돈을 번다. 혼자 일할 때보다 힘을 합칠 때 더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것을 오랜 역사를 통해 배워왔기 때문”이라며 “이와 똑같은 방식으로 앞으로는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함께 일을 해보자는 것이다. 함께 행복을 추구하면 그 크기는 더욱 커질 것”이라고 했다.

전체 구성원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개인의 행복이 낮아질 수도 있지 않느냐는 청중 질문에 최 회장은 ‘주사위 던지기 게임’을 비유로 들었다.

주사위를 몇 번 던지면 특정 숫자가 아예 안 나올 가능성도 있으나, 수없이 많이 던지면 결국 각 숫자가 나올 확률은 6분의 1로 올라간다. 같은 맥락에서, 전체의 행복을 추구하다 보면 처음에는 개인의 행복이 낮을 수도 있겠으나, 지속적으로 추구하면 결국 개인의 행복은 올라갈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최 회장은 “다만 아직 우리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 무엇인지 모른다”며 ”그래서 ‘행복지도’라는 개념을 쓰는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서 말하는 동의는 영어로 치면 단순한 동의를 뜻하는 ‘agree’가 아니라, 적극적인 참여와 헌신을 뜻하는 ‘commitment’”라고 했다.

최 회장은 마지막으로 "회사의 존재이유를 돈 버는 것에서 구성원 전체의 행복추구로 바꾸는 것, 우리가 추구하고자 하는 것은 나만의 행복이 아닌 구성원 전체의 행복이라는 것, 행복 증진의 주체는 구성원 자신이라는 것에 대해 구성원들이 적극적으로 동의를 표해주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25일 경기도 이천시 SKMS연구소에서 개최한 '2019 확대경영회의'에서 "지금까지는 돈을 버는데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평가와 보상을 했다면 앞으로는 구성원 전체의 행복에 얼마나 기여했는지를 기준으로 삼을 것"이라며 ‘행복’을 경영 화두로 던졌다.

'사회적 가치 창출' 측정 시스템을 구축하고 성과를 공개하기로 한 것처럼 구성원 행복 기여도에 대한 평가도 구체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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