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경제보복] 日 수출규제 실행에 文-재계 10일 청와대 회동...상인연합 "일본제품 판매 중단"
[일본 경제보복] 日 수출규제 실행에 文-재계 10일 청와대 회동...상인연합 "일본제품 판매 중단"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7.0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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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선 동네마트 200곳에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가 5일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일본의 반도체 디스플레이 핵심 소재에 대한 한국 수출 제한조치에 항의해 우선 동네마트 200곳에서 일본 제품 판매를 중지하겠다고 밝혔다.

 

[포쓰저널] 일본 정부가 예고한 대로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 규제를 실제 집행하기 시작한 것으로 5일 확인됐다.

한국 정부와 민간차원의 대응 수위도 높아지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다음 주 주요 기업 총수들과 회동,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공장이 밀집한 경기도는 일본 기업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를 벌이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네 마트를 비롯한 국내 소상공인들을 중심으로 한 일본 제품 불매운동도 점점  확산하고 있다.

5일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일본 경제산업성은 예고한대로 반도체·디스플레이 제조 공정에 필요한 폴리이미드, 포토 리지스트(감광액), 고순도 불화수소(에칭 가스)의 대 한국 수출 통제를 시작했다.

산업통상자원부 관계자는 "어제부터 일본이 수출제한 조치에 들어가면서 수출허가를 내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이 때문에 일본에서 수입하던 해당 품목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통상 정책 당국자도 "이전과 달리 일본 수출업체들이 일본 당국으로부터 건별로 새롭게 허가를 받아야 한다"며 "이로 인해 일본에서 수출 통관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문제의 품목들이 국내에 들어오지 못하게 됐다"고 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오는 10일 삼성, SK, LG 등 30대 그룹 총수 등 주요 기업인들을 청와대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질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간담회는 외형상 혁신성장 등을 주제로 한 것이지만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대응방안이 주된 화두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일본 수출 규제에 따른 정부의 입장과 대응책을 설명하고, 기업들은 경영상 어려움과 정부의 대책 마련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과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일요일인 7일,  5대 그룹 총수들과 만나 일본 수출 규제 문제를 논의하는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일본 반도체 수출규제 피해신고센터’를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기업 SOS상담센터’에 설치하기로 했다.

일본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 시행에 대응해 일본제품의 독과점 현황 전수조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오후석 경기도 경제실장은 지난 4일 브리핑에서 “일본 정부가 발표한 반도체 소재 3개 품목의 한국 수출 규제 조치로 인해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곳은 경기도내 기업”이라며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수출규제 품목이 100개 이상으로 확대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단기와 장기로 나눠 대응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한국중소상인자영업자총연합회(이하 총연합회)는 우선 동네마트 200곳에서 일본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총연합회는 이날 서울 종로구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수출제한 조치는 일본 침략행위에서 발생한 위안부ㆍ강제징용 배상 문제에 대한 보복”이라며 “중소상인과 자영업체들은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고, 무역보복을 획책하는 일본 제품의 판매중지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총연합회는 한국마트협회와 전국중소유통상인협회, 전국골프존사업자협동조합, 서울상인연합회 등 27개 단체, 10만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됐다. 

총연합회는 "이미 일부 중소상인과 자영업자는 마일드세븐 등 담배와 아사히, 기린 등 맥주, 조지아 등 커피류를 전량 반품하고, 판매중지에 나섰다"고 했다.

이어 "한국마트협회 회원사 200여곳이 자발적으로 반품과 발주 중단을 했고, 편의점과 슈퍼마켓 업종으로 판매중지 캠페인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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