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현대차 '세타2 엔진' 2차 압수수색...윗선 보고라인 규명 주력
檢, 현대차 '세타2 엔진' 2차 압수수색...윗선 보고라인 규명 주력
  • 김성현 기자
  • 승인 2019.06.25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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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0일 현대·기아차 본사 압수수색을 위해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찾은 검찰 차량. /사진=김성현 기자
지난 2월 20일 현대·기아차 본사 압수수색을 위해 서울 양재동 현대차 본사를 찾은 검찰 차량. /사진=김성현 기자

[포쓰저널=김성현 기자] 검찰이 지난 2월 20일에 이어 현대·기아차에 대한 두 번째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압수수색은 현대·기아차의 세타2 엔진 결함 은폐 수사 과정에서 진행됐다.

2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부장검사 형진휘)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 품질본부와 재경본부, 경기도 화성시 소재 남양연구소 등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현대·기아차의 세타2 엔진 결함 은폐, 리콜 축소 등 사건과 관련해 2월 압수수색에 이어 추가로 혐의를 입증할 만한 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압수수색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리콜 축소 등이 신종운 당시 품질 담당 부회장을 넘어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등 실질적 의사결정 라인에 보고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이를 규명하는 데 막바지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검찰은 2월 현대차 본사 압수수색 과정에서 2015년 8월 현대차 품질본부가 작성한 ‘엔진 소음 발생 및 콘로드 베어링 소착’ 대응 문건을 확보한 바 있다. 

당시 문건의 '엔진 문제 발생원인' 항목에는 ▲베어링 구조 강건성 취약(연구소 귀책) ▲오일라인 품질관리 미흡(생산)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이는 엔진 공장 내 청정도에 따른 이물질 유입으로 엔진 문제가 발생했다는 현대차그룹의 기존 주장과는 배치되는 문건이다.

검찰은 문건 등을 토대로 현대차가 콘로드 베어링 구조 강건성 취약 등 엔진 결함을 미리 알고 있음에도 리콜 범위 축소를 위해 허위로 리콜 사유를 밝힌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최근 세타2 엔진 리콜 당시 현대차 품질전략실장이던 이모 현대위아 전무, 품질본부장이던 방창섭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를 소환조사 한 바 있다. 당시 리콜을 총괄하던 신종운 전 현대·기아차 품질총괄 부회장도 두 차례 소환조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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