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컵 갑질' 조현민 경영복귀 논란 확산...KCGI "한진칼 전무 임명 등 소송 검토"
'물컵 갑질' 조현민 경영복귀 논란 확산...KCGI "한진칼 전무 임명 등 소송 검토"
  • 문기수 기자
  • 승인 2019.06.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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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그룹 지주사인 한진칼의 2대주주 KCGI(강성부 펀드)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한진칼 전무로의 경영복귀에 반대하며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고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의 차녀인 조현민(37) 전 대한항공 전무의 한진칼 전무 임명과 경영복귀 논란이 법적 분쟁으로 확산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진그룹 지주회사 한진칼 2대 주주인 행동주의 펀드 KCGI(일명 강성부펀드) 측은 13일 "조현민씨의 한진칼 전무 임명과 과도한 퇴직금 등과 관련해 회사측이 자발적인 시정책을 내놓지 않을 경우 소송 제기를 검토하겠다"고 포쓰저널에 밝혔다.

KCGI는 그레이스홀딩스 등을 통해 한진칼 주식 15.98%를 보유하고 있다. 조양호 전 회장 등 오너일가의 지분률은 28.93%다. 조현민씨 개인 지분은 2.30%다.

앞서 한진그룹은 지난 10일 “조현민 전무가 한진칼 전무 겸 정석기업 부사장을 맡아 신사업 개발 및 그룹 사회공헌 등 그룹 마케팅 관련 업무 전반적으로 총괄하는 CMO(Chief Marketing Officer) 역할을 담당한다”고 밝히며 조 전무의 경영복귀를 알렸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해 4월 대한항공의 광고대행사 직원에게 물컵을 던지는 등의 이른바 '물컵갑질' 파문 이후 대한항공 전무 직에서 사퇴한 바 있다.

KCGI는 통상 회사 이사는 주주총회나 이사회의 결의를 통해 선임되는데 한진칼은 그런 절차 없이 회사 내규를 근거로 조현민을 전무에 선임했다는 점과 조 전무가 대한항공에서 받는 퇴직금 13억원이 너무 많다는 점 등을 문제 삼고 있다.

KCGI 관계자는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내용을 바탕으로 필요한 경우 소송을 검토할 것이며 구체적인 계획은 차후에 공개하겠다”고 했다.

KCGI는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한진칼의 이사들이 조현민 전무의 행위(물컵갑질 등)의 행위로 인해 발생한 한진칼 보유 계열회사 주가 폭락등의 피해에 어떤 조취를 취할 것인 지 ▲한진칼에 조현민 전무를 재선임한 배경 및 이사회 규정 등을 서한을 통해 따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그룹 관계자는 “(조현민 전무 임명은) 한진칼 임원 채용 절차 등 내규에 따라 적법하게 진행된 것”이라며 “임원의 채용은 이사회 결의가 필요한 사항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등기 임원의 경우 주주총회 결의사항이지만, 조 전무는 미등기 임원으로 주주총회 결의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조현민 전무의 퇴직금 등에 대해서도 "임원 퇴직금 기준은 이사회 결의를 거쳐 주주총회에서 정해진 절차에 따라 승인되는 것"이라며 "주주들에 의해 승인된 기준에 따라 적법하게 지급된 퇴직금을 문제 삼는 것은 오히려 주주 권한을 무시하는 행태"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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