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평화의 소식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희호 여사 추모글
문 대통령 "평화의 소식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이희호 여사 추모글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6.11 0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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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0시 10분 페이스북을 통해 작고한 고 이희호 여사에 대한 추모의 글을 올렸다.

문 대통령은 글에서 "오늘 이희호 여사님께서 김대중 대통령님을 만나러 가셨습니다. 조금만 더 미뤄도 좋았을텐데, 그리움이 깊으셨나봅니다. 평생 동지로 살아오신 두 분 사이의 그리움은 우리와는 차원이 다르지 않을까 생각해보았습니다"며 " 여사님, 저는 지금 헬싱키에 있습니다. 부디 영면하시고, 계신 분들께서 정성을 다해 모셔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애도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여사님은 정치인 김대중 대통령의 배우자, 영부인이기 이전에 대한민국 1세대 여성운동가입니다. 대한여자청년단, 여성문제연구원 등을 창설해 활동하셨고, YWCA 총무로 여성운동에 헌신하셨습니다. 민주화운동에 함께 하셨을뿐 아니라 김대중 정부의 여성부 설치에도 많은 역할을 하셨습니다"라고 회고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오늘 여성을 위해 평생을 살아오신 한명의 위인을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여사님은 "남편이 대통령이 돼 독재를 하면 제가 앞장서서 타도하겠다" 하실 정도로 늘 시민 편이셨고, 정치인 김대중을 '행동하는 양심'으로 만들고 지켜주신 우리시대의 대표적 신앙인, 민주주의자였습니다"고 이 여사를 기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평양 방문에 여사님의 건강이 여의치 않아 모시고 가지 못 해 안타까웠습니다. 평화의 소식을 가장 먼저 알려드리고 싶었는데 벌써 여사님의 빈자리가 느껴집니다. 두 분 만나셔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계시겠지요"라며 "순방을 마치고 바로 뵙겠습니다. 하늘 나라에서 우리의 평화를 위해 두 분께서 늘 응원해주시리라 믿습니다"라고 추모 글을 맺었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 동반자였던 이희호 여사는 10일 오후 11시 37분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 병원에서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7세.   
  
이희호 여사는 그간 노환으로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다. 

빈소는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다. 발인은 14일 오전 6시 치러진다. 장지는 서울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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