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N증시일정] 삼성전자, 화웨이 반사이익?...협공 안당하면 다행
[뉴욕N증시일정] 삼성전자, 화웨이 반사이익?...협공 안당하면 다행
  • 강세준 기자
  • 승인 2019.06.09 14: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포쓰저널] 이번 주(10~14일) 국내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 외풍 속에 목요일 쿼더러플 위칭데이를 맞는다.

코스피200 지수 선물·옵션 포지션만 놓고보면 각 주체의 상황인식은 판이하다. 외국인은 다음 주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때까지는 상황을 관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선물은 순매도 우위이지만 옵션의 경우엔 양매도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콜-풋옵션 모두 순매수 상태다. 위든 아래든  만기일 즈음 코스피200 지수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는 셈이다.

뉴욕증시는 지표와 거꾸로 움직이는 이른바 '청개구리 장세'로 접어든 모습이다. 지난 주 금요일 미국의 5월 비농업 신규고용이 7만5000명에 그치는 '고용쇼크'가 있었지만 다우 등 3대 지수는 일제히 급등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 핵심 인사들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노골적으로 나타낸 영향이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지난 4일(현지시간)  "경기 확장 지속을 위한 대응에 나설 수 있다"고 언급, 금리 인하 기대에 불이 붙혔다.

리처드 클라리다 연준 부의장, 라엘 브레이너드 연준 이사,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도 줄줄이 금리 인하도 못할 이유가 없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놓았다.

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하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금리 선물 시장에는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 가능성이 대폭 반영됐다.

관심의 초점은 금리 인하 시점에 모아지고 있다. 18~19일(현지시간) 열리는 6월 FOMC에서 금리인하가 단행될 것이라는 관측도 확산하고 있다.

하지만 이런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큰 몫을 했던 트럼프 대통령의 '멕시코 관세폭탄'이 불발되면서 상황은 조금 뒤틀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금요일 "멕시코 정부가 미국으로의 불법이민 방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면서 10일로 예고했던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한 5% 관세부과 시점을 무기한 연기한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미중 무역전쟁은 여전히 연준의 기준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최대의 불확실성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달 말 일본 오사카 G20 회담에서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회동이 분기점이 될 전망이다.

화웨이 공방에서 촉발된 미중 간 기술 헤게모니 싸움 여파가 국내 기업에 본격적으로 밀어닥치는 것도 국내 증시엔 불확실성을 키우는 요인이다.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지난 4~5일  마이크로소프트, 델, ARM과 함께  삼성전자, SK하이닉스 관계자들을 불러 "트럼프 행정부에 부화뇌동해  중국을 배신하면 끔찍한 결과를 맞을 것"이라는 취지로 겁박했다고 한다.

해당 회의는 중국 당국이  신뢰할 수 없는 기업들 명단, 즉  블랙리스트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직후 소집됐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경우엔 지난해 부터 미 마이크론과 함께 중국 당국으로부터 반도체 공급과 관련해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여차하면 중국 사업에  치명상을 입을 수 있는 상황이다.

중국의 요구대로 화웨이 등 중국기업과의 거래를 종전대로 유지하는 것도 위험하긴 마찬가지다. 

마이크론과 웨스턴디지털, 퀄컴, 인텔 등 미국 반도체 기업들은 이미 화웨이에 반도체 공급을 중단하기로 했다.

이런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중국 공급량을 늘이면서 반사이익을 보는 징조를 보이면 이들 미국 기업과 트럼프 행정부가 가만히 있을 리가 없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주력인 메모리반도체에 미국의 기술을 거의 사용하지 않고 있는 덕분에  당장은 트럼프 행정부의 대중 무역제재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상태다.

하지만 미국이 동맹국을 상대로 한  화웨이 제재 동참 요구 수위를 점차 올리고 있어 상황은 언제든지 얼어붙을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5일 영국 국빈방문 중 화웨이와 5G 사업에 관한 거래를 모두 중단할 것을 공개적으로 요구했다. 

패트릭 섀너핸 미 국방장관 대행은 지난 1일 싱가포르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회담)에서 화웨이를 미국과 동맹국 모두에 대한 안보위협으로 지목하면서 공동 대응을 촉구했다. 

/뉴욕타임스

 

[주간 증시 캘린더]

▶6.10.월(이하 한국시간)

12:00 중국 5월 무역수지

17:30 영국 4월 무역수지

23:00 미국 4월 JOLTs 구인

▶6.11.화

15:00 중국 5월 자동차판매

21:30 미국 5월 생산자물가지수(PPI)

▶6.12.수

08:00 한국 5월 고용동향

10:30 중국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PPI

11:00 중국 5월 외국인직접투자(FDI)

17:15 EA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연설

21:30 미국 5월 CPI

23:30 미국 EIA 주간 원유재고량 변화

▶6.13.목

09:00 한국 지수·주식 선물·옵션 쿼더러플 위칭데이

21:30 미국 5월 수출입 물가, 주간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6.14.금

06:00 한국 5월 수출입물가

11:00 중국 5월 산업생산-고정자산투자-소매판매

21:30 미국 5월 소매판매

22:15 미국 5월 산업생산

23:00 미국 6월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