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폭탄' 위협에 멕시코 백기투항...불법이민 근절안 합의
트럼프 '관세폭탄' 위협에 멕시코 백기투항...불법이민 근절안 합의
  • 이언하 기자
  • 승인 2019.06.0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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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 미국과 멕시코 정부가 불법이민 방지안에 7일 오후(현지시간) 합의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다음주 부터 부과하기로 했던 보복관세를 무기한 연기한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멕시코와 합의에 이르게 됐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월요일 부터 멕시코 제품에 부과될 예정이던 관세는 무기한 연기됐다"고 밝혔다.

그는 "대신 멕시코는 미국 남부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불법이민에 대해 강력한 대책을 강구하기로 합의했다"면서 "이로써 멕시코 국경을 통해 미국으로 유입되는 불법 이민은큰폭으로 줄거나 아예 없어질 것"이라고 했다.

이후 미 국무부는 양국이 이날 체결한 합의문 전문을 공개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멕시코 정부는 불법 이민을 막기 위해 공권력을 최대한 동원하기로 했다. 특히 중앙아메리카 국가에서 유입되는 불법이민 행렬을 차단하기 위해 멕시코 남부지역에 국경수비대를 집중 배치하기로 했다.

멕시코 국경을 넘어 미국 땅에 들어온 불법 이민자는 다시 멕시코로 송환된다. 불법 이민자들은 멕시코에서 망명 신청서를 쓰고 결과를 기다려야 한다. 그동안 멕시코 정부는 이들에게 일자리와 의료서비스, 교육시설 등을 제공해야 한다.

미국 정부는 망명신청에 대해 '가능한한 신속하게' 가부 여부를 결정해주기로 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멕시코 정부가 미국으로의 불법이민 근절대책을 세우지 않으면 10일부터 모든 멕시코산 수입품에 대해 5%의 보복관세를 부과하고, 그래도 상황변화가 없으면 매달 관세율을 5%포인트씩 올려 10월부터는 25%의 고율관세를 적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에 멕시코 마누엘 로페즈 오브라도 대통령은 곧바로 미국과 협의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고 양국 실무 대표단은 이번 주 워싱턴DC에서 협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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